분만 방법 |
정상 산모에 비하여 제왕절개 비율이 2-3배 이상이지만 정상분만도 가능합니다. 정상분만을 시도한다면 진통 전부터 시작하여 진통 및 분만 시까지 태아 상태를 항상 잘 봐야 합니다. 거대아가 많아서 난산 위험이 높고 태아 곤란증이 정상 산모보다 더 잘 생기기 때문이며 그러한 상황이 생기면 빨리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 태아 성장 장애
대개는 태아가 너무 크지만 임신중독증이 동반되거나 고혈압, 콩팥 기능 저하 등 혈관 계통 합병증이 있을 때는 태반 기능이 떨어져서 태아가 잘 자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당뇨병 산모에서 태아가 잘 자라지 않으면 거대아보다도 더 위험합니다.
이때는 다른 검사와 함께 초음파검사로 태아 크기와 도플러 초음파검사로 탯줄 동맥 혈류 속도를 재면 태아 상태를 아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검사는 탯줄로 얼마나 피가 잘 통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탯줄로 피가 잘 통하지 않으면 영양과 산소가 모자라서 태아가 잘 자라지 않고 심하면 위험합니다.
▣ 거대아
산모가 당뇨병이 있어서 혈당 이용이 잘 되지 않으면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산모는 스스로 몸에 저장되어 있는 단백질과 지방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변화시킵니다. 이 때문에 산모의 피에는 탄수화물인 당분, 지방질, 단백질인 아미노산이 많아지게 되고 이런 영양분은 태아로 넘어갑니다.
당뇨병 산모에서 태아의 다른 문제는 큰 태아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산모의 혈액에서 넘어온 혈당을 포함한 지방질과 아미노산이 태아를 많이 자라게 하기 때문입니다. 혈당과 아미노산은 건강한 태아의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태아는 많은 영양분을 지방질이나 단백질로 변화시켜 보존합니다. 따라서 태아 지방질이 많이 축적되고 그 외에 근육, 간 등 다른 장기도 커집니다.
▣ 크기 측정
태아 크기는 초음파검사로 재는데 태아가 클 때는 오차가 커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욱이 만삭에 태아 머리가 내려가 있고 정상적으로도 양수가 줄어들고 태아가 자궁을 꽉 채우고 있으면 잘 안 보여서 태아 머리나 배의 크기를 재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거대아에서 머리가 크다면 어깨 난산의 위험은 작아집니다. 큰 머리가 통과하는 골반이라면 웬만한 크기의 어깨를 포함한 몸통도 잘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머리는 별로 크지 않고 몸통만 크면서 전체적으로 거대아라면 어깨 난산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분만 방법 선택에 있어서 참고해야 합니다.
▣ 어깨 난산
당뇨병 산모는 태아가 많이 크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혈당 조절을 게을리 하거나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는 더욱 그렇기 때문에 정상분만을 할 때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머리는 정상인데도 어깨와 몸통이 큰 태아가 많은데 이 때문에 머리는 산도를 빠져나왔는데 어깨가 나오지 않는 어깨 난산 위험이 커집니다.
임신 36주에 몸무게 3.5 Kg 태아를 정상분만하는데도 머리는 잘 나오고 어깨가 나오지 않아서 팔이나 빗장뼈가 부러지거나 목에서 팔로 가는 신경이 늘어나서 팔을 쓰지 못하는 부상을 당하기도 합니다.
태아 몸무게가 4 Kg이 넘으면 난산 위험이 커지는데 같은 태아 몸무게에서도 당뇨병이 없는 산모보다 어깨 난산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이 있을 때는 단순한 몸무게만으로 정상분만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
|
임신과 당뇨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