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기 및 태어나서 2년 사이에 많이 발달하는 중추 신경과 골격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태아기나 신생아기에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면 발육 부전 및 지능 발달 장애가 생깁니다. 생후 2년이 지나서 생기면 지능 발달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태아기나 생후에 일찍 생길수록 증상이 심하고 치료해도 발육 부전은 원상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
▶ 태아 갑상선 형성 부전증
80-90%를 차지하는 원인으로 약 1/3은 갑상선 조직이 없으며 나머지는 발육 부전증입니다. 면역 계통 이상으로 비정상적 항체가 있는 것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 산모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일부 태아나 신생아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지만 대개는 정상 기능을 합니다.
▶ 방사선 치료
임신 중에 방사선 요드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치료하면 태아 갑상선이 파괴되어서 태아나 신생아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따라서 모르고 이런 치료를 했다면 유산이 고려됩니다.
▶ 요드 섭취 부족
일부 요드가 들어 있는 식품이 모자란 지역에서처럼 산모가 요드를 잘 먹지 않아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겼다면 태아도 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산모에게 요드를 주면 태아 갑상선 기능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요드가 모자란 지역에서는 요드를 추가로 먹도록 해야 합니다.
▶ 요드 섭취 과다 (약물)
산모가 임신 중 만성 폐 질환 등의 치료 목적이나 다른 목적으로 요드가 들어 있는 약을 오랫동안 많이 쓰면 일부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요드 성분은 가래를 삭히는 진해 거담제로 많이 쓰는데 베타딘 같은 소독약도 주성분이 요드입니다. 증세가 심하면 태아의 갑상선이 지나치게 커져서 목을 누르기 때문에 호흡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산모의 갑상선 기능 증가 때 치료제인 PTU를 쓰면 100에 1명 정도의 아이는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 증세를 보입니다.
▣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 대개는 별 증상을 보이지 않으므로 진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지능이 떨어집니다.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기형아 비율이 약 8%로 높아집니다.
태어난 지 서너 달 후에 발육 부전, 큰 혀, 배꼽 탈장, 체온 저하, 변비, 황달, 배가 불러짐, 쉰 목소리, 왜소증 등 증상이 생깁니다. 이런 증상들은 신생아의 흔히 있는 다른 질환에서 자주 생기므로 대개는 흔한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이런 증상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세 달 이전이 약 1/3이며 나머지는 그 이후에 진단됩니다.
아이가 작으면서도 크기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유는 성인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와 마찬가지로 체내 수분 축적 때문입니다. 따라서 태아 시기부터 문제되면 임신이 예정일이 지나도 진통이 잘 안 오거나 정상분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진단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는 4000-7000명 중 1명의 발생률로 매우 드문 질환이며 또 그 증상이 특징적이 아니므로 의심하기 어렵습니다. 의심만 되면 갑상선 기능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에는 많은 병원에서 신생아 갑상선 기능 검사를 모든 신생아에 대하여 하는 것을 권하고 보건소에서도 하고 있으며 돈도 정부에서 대 줍니다.
임신 중 진단은 태아 혈액을 채취해야 되므로 어렵습니다. 신생아 갑상선 기능의 집단 검사를 하는 이유는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가진 아이를 조기 발견하여 생후 즉시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함으로 신생아 갑상선 기능이 줄어들어 생길 수 있는 후유증을 막거나 악화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 병은 예방할 수 있는 정신 박약 원인 중 빈도가 높습니다.
▣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
태아 시기에 갑상선 호르몬은 큰 작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갑상선이 없는 태아도 잘 자라서 태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태아 시기부터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면 태어난 후에 치료해서 곧 기능이 돌아와도 지능 지수가 낮을 가능성이 있는데 태아기에 갑상선 기능이 모자라면 뇌 기능 발육 장애로 지능 발달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난 후에는 자궁 속보다 기온이 낮으므로 신생아는 스스로 열을 만들어서 체온을 보존해야 되므로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나옵니다. 태어나서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면 체온이 떨어지고 오랫동안 모자라면 저능아가 됩니다.
가능한 빨리 해야 되며 먹는 갑상선 호르몬을 주는 것입니다. 빨리 치료해야 지능지수가 더 높아집니다. 생후 세 달 이전에 치료하면 75%에서 지능 지수(IQ)가 90 이상 될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치료하면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약 80%나 됩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약을 많이 주는 것도 뇌의 발육에 나쁩니다. 일과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잘 구별해야 되므로 약을 얼마 동안 사용 후에는 중단하고 다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진단이 어렵고 태아에 약을 주기 힘들기 때문에 치료하기도 어렵습니다.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아이도 태어나서 치료하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아 태아 시기에 갑상선 호르몬이 필수적이 아니라는 증거가 됩니다.
|
|
|
임신과 갑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