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갑상선은 활동적인 신진대사에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그런 기능이 약해져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 
하시모토씨 갑상선염이 가장 많습니다. 그 외에 갑상선 수술을 했는데 너무 많이 제거했을 때, 갑상선에 대한 방사선 치료로 너무 많이 파괴되었을 때,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한 약을 너무 많이 썼을 때, 결핵 등 파괴성 질병, 요드 섭취 부족, 뇌하수체가 파괴되거나 기능이 약해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등에도 생깁니다. 태아 시기에 생기는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임신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으면 임신이 잘 안 되므로 심한 갑상선 저하증 산모는 별로 없지만 치료를 한 경험이 있거나 치료 중에 있는 산모는 가끔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이나 태반 조기 박리, 태아 사망률이 정상보다 2배 높으며 유산이 잘 되고 출산 전후 발육이 늦기도 하고 기형아나 저능아가 많아집니다. 산모에서 심부전증도 잘 생깁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임신 중에 갑상선 호르몬치가 잘 유지되도록 치료하면 임신 결과가 병에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으며 신생아나 그 후에 자라는 과정에서도 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신진대사 장애로 피로가 쉽게 오고 식욕이 줄고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잘 생깁니다. 근육 운동이 줄면 몸에서 열이 덜 나며 체온이 낮아지고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게 합니다. 허리와 허벅지에 근육 경련이 잘 오고 체내에 수분이 축적되어 몸이 붓습니다. 월경 과다, 마르고 두꺼운 피부, 털이 두꺼우면서도 부슬부슬 하여 잘 부서지고 말이 느려지고 목소리가 탁해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병이 심하여 체온이 내려가고 호흡 근육 운동이 잘 안 되면 의식이 흐려집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 생기는 신진대사 감소 때문입니다.
▶ 무증상 환자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올라가 있지만 갑상선 호르몬은 정상이면서 증상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올라가 있다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이 기능적으로 모자라거나 원래 모자라는데 올라간 갑상선 자극 호르몬에 의해 호르몬 분비가 많아져서 겨우 정상을 유지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인슐린을 쓰는 당뇨병 환자에서 잘 생기는데 임신 전에는 정상이었다가 임신 초에 이와 같은 호르몬 변화가 생깁니다. 자가면역 항체가 생기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 중 약 1/3은 시간이 지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 줄어들고 신진대사도 줄어들기 때문에 인슐린 요구량이 줄어드는데 갑상선 호르몬을 주면 다시 돌아옵니다.
이 병이 임신에 영향을 주는지는 불명확하지만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진단
증상이 특징적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으로만 진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는 신진대사가 많아지므로 증상만으로 구별하기는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혈액에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촉진시키기 위해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많이 나옵니다.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증가되어 있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을 산모에게 주는 것입니다. 약의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임신 중 계속 주며 필요하면 양을 줄이거나 늘입니다. 분만 5-6주 후에는 약을 끊은 상태에서 다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약을 조절합니다.
임신 중에 증상이 좋아졌거나 혈액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해도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합니다. 정확한 기능 검사는 약을 끊고 조금 기다렸다 해야 되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으면 산모와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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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갑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