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아 갑상선은 임신 7주에 생기기 시작합니다. 임신 10주 지나야 요드를 농축하는 기능이 생기는데 이때부터는 산모가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약을 쓰거나 방사선 요드로 갑상선 질병을 치료하면 태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아 갑상선은 임신 초기 말에 기능을 할 수 있지만 임신 중반기까지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적습니다. 태아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임신 2기부터 나오는데 임신 20주가 되면서 급격히 높아져 태아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증가시킵니다.
임신 중기와 말기에 태아 갑상선은 요드를 산모보다 더 활발하게 농축합니다. 따라서 갑상선 검사나 치료를 위해 방사선 요드를 쓰거나 음식에 요드를 많이 주었을 때 산모는 별 이상이 생기지 않아도 태아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모체 갑상선 호르몬
산모가 갑상선 호르몬 부족증이 있으면 심하지 않은 태아 기형이 조금이지만 느는 것으로 보아 임신 초기에는 모체의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에게 조금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호르몬이나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태반을 잘 통과하지 못합니다. 또한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 부족이 심해도 태아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태아는 자신의 갑상선 호르몬만 있으면 되는지 또는 산모의 갑상선 호르몬을 꼭 필요로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자가면역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 많이 생기는 갑상선 자극 면역 항체는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 갑상선을 자극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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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갑상선 
태아 갑상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