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 경부 관찰 임신 중에 질로 물, 냉, 피 등 뭐가 나오는 산모는 모두 손으로 내진을 하기 전에 마른 질경으로 질과 자궁 경관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물기가 없는 질경으로 자궁 입구를 들여다보아서 양수가 자궁 경관에서 나오는 것을 보거나 질에 고여 있으면 진단이 쉽게 된다.
자궁 경관으로 양수가 나오다가 멎으면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양수가 나온 후 시간이 지나서 질에 나왔던 양수가 흡수되거나 말라버리면 검사의 효용성도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파수 증상이 있으면 그때에 바로 병원에 오는 것이 좋습니다.
▣ 산성도 검사 간단하고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 질에 있는 냉은 정상에서는 pH 4.5-6으로 산성이며 양수는 pH 7-7.5의 약한 알칼리성이라는 사실에 기초한 검사 방법입니다. 냉이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를 보아서 알칼리성이면 양수라고 여기고 산성이면 냉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궁 경관에서 나오는 물이나 질 안에 고인 액체의 산성도를 보기 위해 리트머스 시험지의 일종으로 pH가 6.5 이상에서 청색이나 녹색으로 변하는 시약이 첨가된 황색 종이를 냉에 적신 후 색의 변화가 있는지 봅니다. 양수나 피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검사지 색깔이 변하지 않습니다.
▣ 양수 내 물질 확인 양수가 나왔다가도 흡수되거나 말라붙고 냉만 고여 있거나 액체가 거의 없으면 위에서 설명한 산성도 검사는 정상으로 나오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질의 윗부분에 있는 냉을 면봉에 묻혀서 양수 내 물질 확인 검사를 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태아 세포나 양수에만 있는 물질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일 질에서 태변이 보인다면 양수가 나온 것이 확실합니다. 임신 35주 전이라면 기형아검사에 쓰이는 알파 태아 단백질이 양수에 많으므로 냉에 이 물질이 많은지 보는 방법도 있으나 간단하지 않고 정확도에서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 초음파검사 양수량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많이 나왔거나 오랫동안 나와서 양수가 많이 줄어들기 전에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양수가 적을 때 다른 이유로 양수가 적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래로 물이 많이 또는 오래 나오는 등 증상이 거의 확실하다면 양막이 터져서 양수가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양수는 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양이 많지 않으면 별로 차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시간 간격을 두고 검사해도 양수가 많이 줄지 않으면 구별이 어렵습니다.
양수, 양막 파열 
조기 양막 파열의 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