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는 그냥 고여 있는 물이 아니고 매우 동적인 액체입니다. 양수는 빠르게 흡수되고 새로 생성됩니다.
▣ 임신 주 수에 따른 양수량 특수한 방법을 써서 양수량을 직접 재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이렇게 양수량을 직접 잴 수 없습니다.
12-13주에는 평균 60ml(30-100ml), 16주에는 평균 200ml(120-300ml)로 많지 않다가 임신 20주부터 태아가 소변을 많이 보면서 많아집니다. 20주에 평균 400ml, 24주에 평균 500ml, 28주에 평균 750ml, 34주에 900-1000ml, 36주에 약 1000ml가 됩니다.
그 이후로 줄어 40주에 800ml, 42주에 400-500ml, 43주에 250ml가 됩니다. 대체로 만삭에는 평균 900ml인데 500-1200ml로 다양합니다. 일부 산모는 40주까지 양수가 많아지며 일부는 임신 말기에 대체적으로 일정량을 유지합니다.
임신 30주에 많은 산모에 대해서 특수한 방법으로 양수량을 직접 재면 평균이 820ml가 되고 산모의 90%가 포함되는 정상 범위는 320-2100ml로 매우 넓습니다. 이보다 작은 산모가 5%, 많은 산모가 5%가 되며 이들은 비정상으로 봅니다.
▣ 태아가 먹는 양과 소변량 임신이 진행될수록 양수량에 대한 태아의 역할이 커지는데 많이 먹고 소변도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먹는 양이 임신 17주에 10ml이며 만삭에는 300-500ml로 만삭에는 양수량의 반을 태아가 먹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태아의 식도나 장이 막히는 기형에서는 태아가 양수를 먹지 못하여 양수 과다증이 생깁니다.
1시간 동안 만들어지는 소변은 대략 임신 25주에 5ml, 30주에 10 ml, 32주에 12ml, 임신 40주에 25ml가 됩니다. 따라서 하루로 따지면 대략 임신 25주에 100ml, 32주에 300ml, 임신 40주에 600ml가 됩니다.
임신 초기에는 소변량이 양수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지만 임신 중반기부터는 태아 소변(하루에 50-600ml)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태반이나 태아 기능이 나빠서 태아 소변량이 줄어들거나 콩팥에서 소변이 밖으로 나오는 길이 막히면 임신 15주 경부터 양수 과소증이 생깁니다.
태아가 몸에 물이 모자라면 양수를 많이 먹고 소변을 덜 보며 물이 많으면 양수를 덜 먹고 소변을 많이 봅니다. 쌍태아 수혈 증후군으로 한 태아에서 혈액 순환이 많아지면 소변량이 늘어나서 양수 과다증이 생깁니다.
▣ 태반 크기와 탯줄의 영향 태반이나 양막은 유입과 유출을 모두 담당합니다. 그러므로 이들 조직에 이상이 생겨도 양수량이 비정상으로 될 수 있습니다.
양수는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합니다. 태아와 산모는 많은 물이 태반을 통해서 들어가고 나가면서 물질 교환을 합니다. 그러려면 태반의 융모 면적이 넓어야 되는데, 공기나 땅과 많이 접촉하기 위해 무수히 뻗은 작은 나뭇가지 또는 뿌리와 형태가 비슷합니다. 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산모와 태아의 혈압 및 혈액의 삼투압이 중요합니다. 태반의 크기는 양수량과 어느 정도 비례 관계가 있습니다.
자궁이나 태반으로 들어가는 산모 혈액이 줄어들거나 탯줄이 조금 눌리는 등 이유로 태아 상태가 나빠서 태아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태아가 먹는 양은 비슷하나 소변이 줄어들어서 2-3일 사이에도 양수 과소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양수 과소증이 생기면 탯줄 압박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밟습니다.
양수, 양막 파열 
양수의 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