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장기 유착은 골반 안에서 서로 다른 조직이나 장기가 섬유 조직으로 연결되어서 붙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궁, 난소, 난관, 창자, 복막 등 장기들의 표면이 서로 붙는 것으로 드물지 않게 생깁니다. 섬유 조직이 생기는 원인은 염증 반응이 있기 때문입니다.
골반 장기 유착증이 있으면 만성적인 하복통이나 장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다음 개복을 할 때 어렵고, 장기 손상이나 수술 후 장폐색증 등 부작용이 잘 생깁니다. 장이 막혀서 다시 장 수술을 해야 될 때도 있습니다.
▣ 골반 장기 유착증의 원인 골반에 있는 서로 다른 장기들의 겉은 얇고 매끄러운 복막으로 싸여 있어서 접촉해 있어도 붙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막에 세균이나 무균성 화학 또는 물리적 작용으로 염증 반응이 생기면 피부처럼 상처가 나고 진물이 나면서 흉터 조직이 생깁니다. 두 곳의 흉터 조직이 접촉해 있으면 붙게 됩니다.
모든 개복수술에서 발생 가능한 부작용 중 한 가지로 수술 후 염증이 생겼을 때 잘 생깁니다. 그러나 간단한 수술이나 염증 발생의 증상이 전혀 없이도 생기는 것으로 보아 원인은 다양하며 체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 골반 장기 유착증의 진단 제왕절개 후 몇 달간 배를 누르면 아프고 가끔 그러한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여 걱정하던 중 친구에게 말하니 그냥 두면 뱃속에 유착이 되니까 빨리 병원에 가 보라고 하여서 진찰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적지 않은 여성에서 경험하며 뱃속의 유착을 진단하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뱃속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확실한 진단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유착 정도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필름처럼 매우 얇게 그리고 부분적으로 엷게 두 조직이 붙어 있기도 하지만 드물게는 힘줄같이 단단하고 손가락보다 더 두껍게 그리고 넓은 부위에 붙어 있어서 두 조직을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 골반 장기 유착증의 치료 일단 진찰과 초음파검사 또는 혈액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해서 급성 또는 만성 염증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항생제 치료를 하는데 유착도 흉터 조직과 같아서 항생제 치료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유착이 심하여 장폐색증이 생기면 빨리 치료해야 되는데 내과적 치료도 하지만 풀리지 않거나 심하면 빨리 수술해야 합니다. 유착성 물혹이 있을 때 작으면 꼭 치료할 필요는 없고 크는지 추적 검사를 하고 너무 크거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합니다.
▶ 개복수술 과거 골반염이나 개복수술로 유착이 복벽의 복막과 장 사이에 심하게 되어 있으면 복강경을 하거나 개복수술 시 복벽에 구멍을 뚫거나 복벽을 자르고 복강으로 들어갈 때 장이 손상 받기 쉽고 떼내야 될 병소를 유착된 다른 장기와 분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복강경으로 뱃속을 들여다보거나 개복수술 시 유착이 되어 있으면 얼마나 심하게 되어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있으면 의사는 환자에게 이야기해 주어야 되며 환자는 뱃속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병의 진단과 치료에서 과거 병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골반염 
골반 장기 유착 
골반 장기 유착은 골반 안에서 서로 다른 조직이나 장기가 섬유 조직으로 연결되어서 붙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