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증후군 |
 [태반 내 태아 혈관 연결]
제1태아의 탯줄동맥으로 들어간 피의 일부가 연결된 혈관(화살표 머리)을 통해 제2태아의 탯줄정맥으로 나와 제2태아 몸으로 들어간다.
원래는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한 아이는 크고 혈액의 양이 많고 혈색소치도 높으면서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와, 다른 아이는 작고 피도 모자라고 혈색소치도 낮으면서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이 가끔 태어나는 것을 연구한 결과 ‘쌍태아 수혈 증후군’이라는 병명이 생겼습니다.
▣ 수혈 증후군의 원인
두 태아 사이에 태반에서 혈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한쪽 태아의 피가 다른 쪽 태아로 넘어가기 때문에 생깁니다. 일란성이며 융모막이 하나로 된 다태아의 80% 이상은 두 태아의 혈관이 태반에서 연결되어 서로 피가 통할 수 있지만 일부에서만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2융모막성 쌍태아는 두 태아의 혈관이 태반 안에서 연결되는 일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수혈 증후군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 수혈 증후군의 문제점
한 태아는 피가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고 다른 태아는 피가 너무 적어서 문제가 됩니다. 만성으로 조금씩 수혈 상태가 유지되기도 하지만 급성으로 생기면 두 태아가 갑자기 사망하는 수도 있습니다.
피를 받는 쪽의 태아는 처음에는 성장이 빨라지지만, 혈액 순환이 많아지면 소변을 많이 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양수 과다증이 생기며, 더불어 혈액양이 증가하면, 심장에 부담이 커져서 심부전증인한 태아 부종이 발생합니다.
그와 반면에 피를 주는 쪽의 태아는 피가 모자라서 성장 장애가 있으며, 소변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양수과소증이 생깁니다. 혈액량이 적음으로인한 심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태아 부종도 생길 수 있지만 피를 받는 태아보다는 덜합니다. 그외 피를 주는 쪽의 태아는 뇌 혈액 순환 장애가 생겨 뇌손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수혈 증후군의 진단
1. 태반이 한 개로 되어 있습니다. 두 개로 되어 있으면 모두 이란성 쌍태아이며 수혈 증후군은 생기지 않습니다. 1융모막 태반을 가진 일란성 쌍태아에서 생깁니다. 따라서 태아의 성이 다르거나 융모막이 둘이라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2. 몸무게 차이가 많이 나거나 계속 심해집니다.
3. 큰 태아가 있는 곳은 혈액량 증가로 소변량이 많아져 양수 과다증이 생기고 작은 태아가 있는 곳은 반대 현상으로 양수 과소증이 있습니다.
4. 태아의 성이 같습니다. 성이 같으면 일란성 쌍태아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심부전증으로 인한 태아 부종이 두 태아에서 생길 수 있는데 주로 큰 태아에 생깁니다.
6. 두 태아의 혈색소치 5 g/dl 이상 차이가 납니다.
▣ 수혈 증후군의 경과
임신 중 수혈 증후군은 1융모막 쌍태아의 5-10%에서 생깁니다. 위의 진단에 있는 현상들과 이로 인한 증상들이 대개 임신 18-28주에 갑자기 생기는 수가 많으며 양막 파열, 조산 진통, 태아 사망이 잘 생깁니다.
연결된 두 태아의 태반 혈관 사이에 피의 흐름이나 압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균형을 이루고 저절로 막혀서 좋아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한쪽 태아의 심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차이가 더 커져서 병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 수혈 증후군의 합병증
▶ 무심장 쌍태아
임신 초기에 집중적으로 한 태아로만 피가 흐르면 피를 받는 태아는 심장이 생기지 않거나 흔적으로만 남을 수 있습니다.
▶ 태아 이상 성장
받는 쪽은 과성장, 주는 쪽은 성장 장애가 생깁니다. 이럴 경우 주는 쪽과 받는 쪽이 모두 태아 사망 위험이 있습니다.
▶ 급성 분만 전 수혈 증후군
분만할 때 한 태아가 먼저 나오고 탯줄을 묶었을 때 두 태아의 태반에서 연결된 혈관이 통하면 아직 뱃속에 있는 태아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즉 탯줄을 묶음으로 인해 분만 된 태아와 통하던 태반 속에 있던 피가 자궁 안에 남아 있는 태아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수혈 증후군의 관리
수혈증후군의 경,우 아래와 같은 조치로 최대한 만삭까지 임신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현재까지는 평균 30-33주까지 태아 생존율이 40-60%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문제는 태아가 사망하기 전에 분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실제적으로 위험성과 태아의 임신 주 수와 차이가 있을 경우, 태아가 아직 너무 작을 경우에는 결정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 선택 유산
한 태아를 선택 유산시킴으로써 다른 태아의 임신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임신 중기나 말기에 생기므로 선택 유산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1융모막 태반이라면 한 태아가 죽었을 때 이 때문에 다른 태아도 한 태아 사망으로 생기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 양수 뽑아냄
양수 과다증이 있는 태아의 양수를 빼는 것입니다. 비정상으로 작지 않을 만큼 빼고 또 많아지면 다시 빼는 치료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양수를 빼면 양수 과다증 때문에 생기는 양막 파열이나 조산 진통이 줄어듭니다. 또한 양수를 뽑아 양수가 적은 아이 쪽으로 조금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양수를 뽑을 경우 양수가 모자란 태아가 눌리지 않아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나 반면, 태아 예후에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태아 치료
심부전증이 생겼을 때 강심제를 산모에게 주어서 태아 심장에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큰 태아의 탯줄에 바늘을 넣어 피를 뽑아 내거나 작은 태아에게 혈액형을 맞춰서 수혈하는 방법도 쓸 수 있지만 소용이 별로 없거나 간단하지 않습니다.
▶ 조산기 치료
수혈 증후군이 있을 때 자궁 수축을 줄이려고 쓰는 약은 심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베타 차단제보다는 태아 심장에 부담이 덜한 설파 마그네슘(MgSO4)을 쓰는 것이 권장됩니다. 피를 많이 보내는 태아는 이미 심장이 부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출생후 증상에 따른 치료
태어난 후에 성장 장애아는 빈혈, 혈액량 감소, 저혈압 등으로 위험하며 반대로 과성장아는 혈액량 증가, 혈액 점도 증가, 황달, 심부전증 등으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피가 많은 아이는 피를 뽑고 피가 모자란 아이는 피를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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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태임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