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하는 수술이라고 너무 간단하게 여기면 안 됩니다. 유산 수술이 그렇게 간단한 수술도 아니며 마취를 하고 눈으로 보지 않고 감촉으로 하는 수술이며 후유증이 매우 많은 수술이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성이 자주 경험하는 임신 중절 및 자연유산을 예방하거나 유산 후에 몸조리 및 주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식이 없거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잘 지키지 못하여 일생 동안의 불행을 초래하는 현상을 적지 않게 경험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몸을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잘 관리하여 행복한 여성이 있는 즐거운 가정과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수술 전 관리 간단한 수술이라고 여겨서 아무런 검사 없이 수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유산 수술은 산모 사망의 큰 원인 중 한 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응급 수술이 아니라면 최대한 안전한 상태에서 해야 되며 응급 수술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검사를 해야 합니다. 간 기능이 나쁜 사람에게 약을 함부로 쓰거나 혈소판이 모자란 사람에게 상처가 나면 출혈 위험이 있고 자궁 기형이 있는 것을 모르고 수술하면 위험합니다.
유산을 하려면 마취를 하는데 대부분 정맥 주사를 통하여 단시간 마취를 합니다. 마취는 항상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며 마취 부작용은 생명과 직결되는 수가 있으므로 간, 혈액, 심장, 폐 등에 큰 이상은 없는지 미리 내과적인 진찰 및 검사를 하여 확인하고 약에 부작용이 있으면 의사에게 잊지 말고 말해야 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고 좀 더 안전하게 하려면, 특히 자궁 입구를 들여다보아서 염증 가능성이 있으면 자궁 입구에서 일반 세균과 임질균 및 클라미디아에 대한 세균 배양 검사를 미리 하여 양성으로 나오면 치료한 다음에 수술을 하거나 수술 후 약을 써서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병원 선택 임신 중절 수술을 하다가 자궁밖임신 등 비정상 임신이나 자궁 손상, 출혈, 마취 사고 등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인원이 갖추어지고 필요하면 입원도 할 수 있는 병원에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큰 병원에서는 인공유산은 하지 않는 곳이 많으므로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유산 전후 초음파검사 유산하기 전에는 초음파를 해서 임신 상태와 주 수, 다른 인상은 없는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출혈 등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을 밝히는 것이 매우 어렵고 복잡해집니다. 유산 후에는 꼭 할 필요는 없지만 출혈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초음파검사를 해서 불완전유산 등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되는데 피가 고인 것과 태반 조직이 남은 것이 구별되지 않을 때가 많아서 어려움이 큽니다.
▣ 조직검사 자궁에서 나온 조직은 꼭 조직검사로 확인하여 정상임신인지, 임신과 관계되는 다른 병은 없는지, 임신 이외의 다른 병은 아닌지 보아야 합니다.
소파수술 후에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보통 1주일을 잡지만 빠르면 2일에도 나올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 자궁밖임신 가능성이 나오거나 포상기태 임신 등이 확인되어서 후속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도 환자와 연락이 안 되면 큰 문제이므로 수술 후에는 며칠 또는 1주 후에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집에서 유산되었을 때 대개 몸에서 나온 조직을 버리고 병원에 오는 사람이 많아서 조직검사로 확인하지 못하는 일이 잘 생깁니다. 이상한 조직을 병원에 가져오는 일은 절대로 창피한 일이 아니며 진단에 중요하므로 꼭 몸에서 나온 조직은 무엇이든지 병원으로 가져와서 확인해야 오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본인은 태반이 나왔다고 여기지만 그것이 태반이 아니고 자궁밖임신일 때의 자궁 내막에 있는 탈락막 조직이나 포상기태 임신 같은 조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조직의 확인은 의사라도 눈으로 확실히 감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눈으로 보아서는 정상이라고 여겼는데도 조직검사를 하여 현미경으로 보면 병이 나오는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불완전 유산이나 계류유산으로 진단된 때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 유산 후 생활 대부분의 사람에서 유산 후에 생기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수술 직후 어느 정도의 출혈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몸이 붓고 허리가 땅기거나 아프면 무슨 이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유산 후에는 자궁 수축, 출혈이나 파괴된 조직의 혈액 내 흡수,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약간의 염증 증상 등으로 몸살기 같은 전신 증상이 잘 생깁니다. 몸이 피로하면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영양 섭취에 신경을 쓰고 몸을 충분히 쉬며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일상생활 소파수술 후에 머리를 감아도 되는지 몰라서 씻지 않고 있다가 너무 불편하여 씻어도 되느냐고 묻는 환자도 있는데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머리 감는 것을 포함하여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은 회복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통목욕은 출혈이 멎으면 할 수 있으나, 상당 기간 통목욕을 금하는 것이 관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교는 자궁이 충분히 회복된 후에 하는 것이 원칙이며 부작용이 없을 때는 수술 후 2-3주면 가능합니다.
▶ 이상 증상 출혈 양은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많으며 수술 후 1-2일간은 어느 정도 나오지만 그 후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문제가 없이도 상당 기간 약간의 출혈이 간헐적으로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수술 후 나오는 출혈은 월경이 아니고 자궁 속의 상처에 새살이 나오면서 핏줄이 터지거나 다 나오지 않고 남아있는 작은 태반이나 많이 증식된 자궁 내막의 일부가 천천히 나오는 것일 때가 많지만 태반이 상당히 남은 불완전 유산 가능성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 젖몸살 임신이 13주 이상이었다면 유산 후에 젖이 나올 수 있으므로 그에 대처하고 4개월 이상이라면 미리 젖 말리는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젖이 불은 후에 말리는 것보다는 미리 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방에 더 효과적입니다.
▶ 피임 아직 출산하지 않은 여성에서는 앞으로의 임신 기능에 대한 보존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며 수술 자체도 되도록 손상을 적게 주어야 합니다. 유산 후 바로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 피임을 잘 하여 임신을 피하는 것이 임신으로 생기는 문제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 이상 증상 가장 많은 증상은 피가 나오는 것인데 거의 모든 사람에서 피가 나오지만 많이 나오는 것은 정상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궁 내막의 혈관이 터져서 피가 많이 나오다가 멈추고 초음파를 해도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많은 증상은 배가 아픈 것인데 정도가 다양하며, 대부분은 자궁이 수축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입니다. 자궁이 원래 두껍거나 자궁 선근종이 있는 사람은 많이 아파서 진통제를 써야 합니다. 이 증상도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 유산 후 임신 유산 후 다음 정상 생리를 하면 임신하는데는 대개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궁 내막 손상 정도를 미리 알기 어려우므로 자궁 내막이 충분히 다시 자란 후 임신하려면 2-3달 동안 정상 생리를 한 후 임신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과거 유산 후 생리량이 줄어든 사람은 그렇습니다.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경험이 여러 번 있거나 부작용이 있었던 사람은 다음 임신에서 유산, 조산, 저체중아, 유착 태반으로 태반 분만에 어려움을 겪거나 산후 출혈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그 빈도는 낮습니다. 한두 번의 유산이나 부작용이 생기지 않은 임신 중절은 대부분 다음 임신에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자연,인공유산 
유산전후 유의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