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는 대부분 피부 혈관이 넓어집니다. 그로 인해 혈액 순환이 많아지고 늘어난 신진대사로 생긴 열을 밖으로 잘 내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모들은 땀이 잘 나며 임신 중기에 혈압이 조금 낮아집니다. 손바닥이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더 붉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혈관 확장과 더불어 혈관 증식이 됩니다. 국소적으로 밀집되어 생기면 울긋불긋하고 작은 선 같은 혈관이 뭉쳐 있는 것을 얼굴, 손바닥이나 가슴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 분만 후에 없어집니다. 이런 모세혈관종은 간 경화증 등 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잘 생깁니다.
▣ 혈관 확장 태반 호르몬 중 에스트로젠은 피부 혈관을 증식시키는 작용도 있으며 피부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그럼으로써 혈액을 많이 순 환시키는데 이러한 작용은 증가된 신진대사로 많이 생긴 열을 배출시켜서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임신 중엔 혈관 불안정이 잦으며 이로 잠시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붉어지거나 열감이나 추운 느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국소적인 피부 혈관 확장증은 임신 2기에 70%의 산모에서 생기는데 얼굴, 목, 윗가슴 같이 햇볕에 쏘이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손바닥에도 이러한 현상이 잘 생겨서 군데군데가 불긋불긋해집니다.
혈관 확장증은 산후 세 달이면 대개 없어지므로 약물 치료는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 산후에 없어지는데 없어지지 않으면 약물이나 레이저, 수술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 정맥류 상체의 정맥 혈압은 변하지 않는데 커다란 자궁이 뱃속의 큰 정맥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혈액이 심장으로 잘 올라가지 못하여 하체의 정맥 혈압은 올라갑니다. 이 때문에 다리나 외음부에 울혈 반점이 생기거나 정맥 혈관이 몹시 굵어지고 튀어나오는 정맥류가 잘 생깁니다. 임신이 진행될수록, 오래 서 있을수록 그리고 몸무게가 늘어날수록 심해집니다. 출산 후 대부분 없어지나 일부 남기도 합니다.
▶ 정맥류의 원인 자궁이 큰 혈관을 누르거나 오래 서 있는 것이 문제가 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체질적으로 정맥 혈관의 역류를 막아 주는 정맥 혈관내 구조인 밸브 기능이 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 정맥류 발생 부위 정맥 혈관이 피부 근처까지 몹시 커져서 튀어나오는데 다리나 외음부에 잘 생기며 항문에도 생깁니다. 치질도 항문이나 직장에 생긴 정맥류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리의 뒤쪽에 생기면 푸르스름하고 외음부에 생기면 거무스레한데 외음부의 피부색이 임신 중에는 더욱 검기 때문입니다. 다리에 생기면 외관상 나쁘기 때문에 정신적인 어려움도 생기거나 짧은 옷을 입지 못합니다.
▶ 정맥류의 치료 주된 치료는 더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대증요법입니다. 오래 서 있지 않도록 하며 다리를 부드러운 것으로 받쳐 올려놓고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하면 다리에 생긴 것은 탄력 붕대나 탄력 스타킹으로 눌러 줍니다. 외음부에 생긴 것은 부드럽게 탄력이 있는 물질을 외음부에 대고 압력이 조금 가해질 수 있도록 하는데 큰 효과는 없습니다.
임신과 피부질환 
정맥류 
산모는 대부분 피부 혈관이 넓어집니다. 그로 인해 혈액 순환이 많아지고 늘어난 신진대사로 생긴 열을 밖으로 잘 내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모들은 땀이 잘 나며 임신 중기에 혈압이 조금 낮아집니다. 손바닥이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더 붉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