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혈전증 |
 개복수술 후에 다리나 골반의 깊은 곳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위로 올라와 폐에 걸려서 생기는데 생명이 위험합니다. 서양인에서는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드뭅니다.
아직도 매우 가끔 생기는 무서운 부작용이며 다른 원인에 비하여 감소율이 많이 줄어들지 않는 산모 사망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다른 원인의 산모 사망은 많이 줄었지만 이로 인한 것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 발병 인자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는 마취, 수술, 수혈, 수액 주사, 약물 투여 등 여러 가지들이 있는데 이들은 혈액 응고 작용에 변화를 가져와서 혈전증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정상분만보다는 제왕절개, 특히 뚱뚱한 사람, 피임약 등 여성 호르몬제를 먹는 사람, 나이 많은 사람, 오래 수술을 한 사람, 암 환자 등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집니다.
출산 후 특히 제왕절개 후에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임신 중에는 자궁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골반 혈액 순환이 많아지고 큰 자궁에 눌려서 정맥 혈액 순환이 느리고 정맥이 매우 늘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이나 마취로 혈액 순환이 더욱 늦어지고 정맥이 손상을 입습니다. 산모에서는 다리의 깊은 정맥보다는 골반 정맥에서 혈전이 잘 나옵니다.
▣ 폐혈전증의 증상
주된 증상은 갑작스럽게 가슴이 조이거나 아프고 숨이 막혀서 숨쉬기 힘들어지며 맥박이 빨라지는데 기관지로 피가 나오는 각혈증도 가끔 있습니다. 가장 많이 생기는 것은 호흡수가 빨라지는 것으로 이 증상이 없으면 폐혈전증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 외에 기침, 현기증, 불안과 공포증, 의식 소실 등이 있습니다.
첫 발병은 치명적이지 않을 때도 적지 않습니다. 발견을 못해서 그대로 두면 40%는 재발하며 사망률이 20%나 됩니다. 약 절반은 수술 후 24시간에 생기지만, 퇴원 준비를 하는 환자에서도 생기며 일부는 퇴원 후에도 생기므로 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저산소증과 심폐기능 저하가 심하면 처음부터 의식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병이 심한데 증상은 심하지 않은 환자도 있습니다. 때로는 늑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오진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1-3일 사이에 화장실에 갔다오다가 생기는 사람이 가끔 있습니다.
▣ 폐혈전증의 진단
증상이 중요한데 초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폐혈전증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응급으로 가슴 사진을 찍지만 확진은 안 됩니다. 확진은 폐동맥 조영 촬영이나 폐 특수 촬영(lung perfusion scan)으로 합니다.
▣ 폐혈전증의 치료
진단이 의심되는 즉시 적극적인 내과 전문의의 처치를 받는 것이 필요한데, 응급 처치와 확실한 진단을 위한 검사 후에 혈전을 녹이는 항응고 약제를 씁니다. 혈액 응고 억제제인 헤파린이나 와파린은 모유나 모유를 먹는 아이의 혈액에서 발견되지 않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도 합니다.
▣ 폐혈전증의 예방
위험성이 높아져 있는 환자에서 예방하기 위해 다리에 압력 스타킹을 3일쯤 착용하고 이따금씩 압력을 높여서 다리와 골반 정맥의 혈액 순환을 잘 시키는 것은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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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호흡기 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