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반 분만기로서 태아 분만 후부터 태반이 자궁에서 떨어져 몸밖으로 나오기까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걸리는 시간은 산모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평균 5분이지만 그대로 두면 30분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진통과 태아 분만에 소요되는 고통과 시간에 비교하면 짧지만 태반 분만이 완전히 되고 자궁 수축이 잘 되어서 출혈이 없어야 성공적 분만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태반이 나오면 산모는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별문제가 없으면 산모는 편안하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태반 분만이 잘 안 되면 산모에 대한 위험이 많은데 산후 출혈이 잘되기 때문입니다. 태반 찌꺼기가 자궁 안에 남거나 출혈을 멈추려고 여러 가지 조작을 많이 하면 그만큼 나중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많아집니다.
▣ 태반 분만 과정
태아 분만 후 자궁은 수축을 일으켜서 내부의 면적이 줄어드는데 반하여 태반은 자궁에 붙어 있던 표면적을 그렇게 많이 수축시키거나 줄이지 못합니다. 그러면 태반과 자궁간에 붙어 있던 표면적의 변화 차이로 태반은 자궁 내면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리되면 태반과 자궁 사이에는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으로 자궁으로부터 피가 나와서 어느 정도는 고이게 됩니다. 자궁 수축 상태가 좋으면 태반은 밖으로 나오고 출혈은 바로 정지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한 출혈이 될 수 있습니다.
▣ 산모 주의 사항
태반은 태아 분만 후에 약 5분이 지나면 자궁으로부터 분리되고 밖으로 나옵니다. 태반이 내려오면서 항문 쪽을 누르게 되므로 산모는 다시 힘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회음절개를 꿰맨 후에 힘을 많이 주어 태반이 갑자기 한꺼번에 나오면 꿰맨 곳이 다시 터질 수 있으므로 힘이 가는 것을 의료인에게 말하고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태반 박리나 회음절개 부위 봉합 시 자궁 수축으로 배가 아프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힘이 주어지거나 자궁이 다시 뭉치며 아프기 때문에 산모의 손이 소독포로 덮여 있는 배로 내려가기 쉽습니다. 소독된 곳에 세균이 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미리 참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 비정상 진행
지연 분만은 유착 태반 등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도 태반이 자궁에서 빨리 떨어지지 않거나 떨어졌어도 저절로 자궁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불완전 분만으로 인한 잔류 태반은 태반의 일부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태반의 일부만 유착 태반으로 생길 수도 있고 원래부터 작은 태반이 큰 태반과 떨어진 곳에 있을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유착 태반은 지연 분만이나 불완전 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상분만 후 억지로 떼려면 출혈이나 불완전 분만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제왕절개에서 유착 태반은 그래도 보면서 뗄 수 있으므로 정상분만보다는 관리가 안전하고 잘 됩니다.
▣ 태반 확인
태반 분만 후에 태반을 펴 봐서 둥그렇게 정상 태반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분만할 때 어렵게 손으로 뜯어내거나 한꺼번에 둥그런 태반이 나오지 않거나 태반 모양이 비정상으로 보이는 등 태반 분만이 불완전할 가능성이 있으면 손을 자궁 안에 넣어서 잘 살펴야 합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초음파를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봐서도 진단이 애매하거나 초음파를 하지 못하면 별 증상이 없어도 하루나 이틀 지나서 자궁이 조금 줄어든 후에 초음파검사를 해서 꽤 큰 태반 조각이 남아 있는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출혈이 있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 자궁 내번증
주머니 같은 자궁의 안쪽이 자궁 입구를 통해 밖으로 뒤집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저절로도 생기지만 태반을 무리하게 잡아당길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이 반 정도만 뒤집어진 불완전 자궁 내번증은 분만 후에 자궁을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내진을 해서 자궁을 확인하지 않으면 드물지만 모르고 지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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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분만 과정 
분만 3기 진행 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