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시기 |
 분만을 하려고 할 때 언제 또는 어떠한 상황 변화가 있을 때 병원에 가야 되는지 알아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많은 산모들이 이것을 몰라서 어려운 상황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분만을 위해 입원을 하면 분만 시 태아가 나오면서 항문에 있던 대변이 밀려나와 주변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으려고 관장을 합니다. 진통이 있는 산모에서 분만이 너무 가까운 시간에 될 가능성이 있으면 화장실에 가서 아기를 낳을까봐 관장을 할 수 없으므로 그 전에 미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입원 시기
너무 예민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 산모는 조금만 진통이 있거나 이슬만 나와도 입원 준비를 해 가지고 병원에 옵니다. 그러나 병적 상태의 초기 증상과 정상적인 분만 전조를 산모는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이상 증세가 생기면 일단 병원에 와서 확인을 받고 입원을 할 필요성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너무 빨리 입원하는 것도 단점이 있지만 진통이 있으면 병원에서 관리를 받는 것이 안전성에서 유리합니다. 특히 집에서는 태아의 안전도를 확인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 초산부
자궁 수축이 5-10분 간격으로 한 시간 동안 계속되면 병원에 갑니다. 시간 간격이 이보다 늦더라도 꽤 강한 통증을 느끼면 입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경산부
약간의 자궁 수축이 지속되거나 어느 정도의 통증이라도 느끼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과 달리 급하게 분만할 가능성이 초산부에서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산부에서 많습니다. 드물지만 병원에 오는 길에 차에서 낳거나 병원에 오자마자 바로 분만실로 들어가서 아기를 낳는 산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 분만 시간
진통과 분만은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의료인의 생활에는 낮과 밤, 하루에도 주기적인 또는 응급 계획이 있으며 개인의원이 아니라면 근무 시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만 뿐만 아니라 어떠한 문제가 있으면 하루 종일 지내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걱정이 되어 늦게 병원에 오지 말고 낮에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필요한 검사도 하고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 분만 진통
규칙적이고 전체적인 자궁의 수축 작용이며 주로 통증을 동반하는데 자궁 문이 점진적으로 열리고 태아가 내려와서 결국은 분만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5분, 학자에 따라서는 10분에 1번 이상 진통이 오면서 30초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합니다.
분만진통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궁 수축 간격이 규칙적이고 차츰 줄어듭니다.
2. 자궁 수축 시간이 차츰 길어집니다.
3. 자궁 수축이 차츰 강해집니다.
4. 통증이 자궁의 윗부분에서 시작하여 전체 자궁으로 퍼지면서 배 또는 아래쪽 허리가 땅기거나 아픈 경향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수축되어야 태아를 아래로 밀어 내리는 힘을 잘 작용시킬 수 있습니다. 자궁 경부에서 생긴 통증은 아래 허리 쪽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진통 초기에는 요통을 많이 호소합니다.
5. 초기인 준비기에는 진정제를 쓰면 통증이 없어지거나 약해질 수 있지만 그 이상 진행이 된 후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6. 가장 중요한 것은 자궁 문이 열리고 태아가 내려와서 분만이 되는 것입니다.
통증이 주기적 또는 불규칙적으로 멈췄다가 오지 않고 계속되거나 심하면 다른 상황에 구애받지 말고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자연적인 분만 진통인지 또는 다른 이상 진통 증상인지 확인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 출혈
출혈이 있으면 병원에 가야 되는데 이슬이라고 여기면 꼭 바로 병원에 가야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슬이 비치는 것과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병원에 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때로는 혈성 이슬도 월경량 이상 피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슬처럼 그리고 조금 나왔는데도 이슬이 아니고 병적 출혈일 때도 있습니다.
출혈이 있으면서 통증이 동반되면 이슬이라고 여기더라도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무서운 것이 태반 조기 박리이며 전치태반 때문에도 피가 잘 나옵니다.
▶ 초산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 이슬이나 약간의 혈액과 같이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 혈성 이슬만으로 병원에 가야 된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슬이 비치고 나서도 진통이 오는 시간은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많아 몇 시간 또는 며칠이 걸립니다.
▶ 경산부
이슬이 비치면 즉시 병원에 갈 준비를 해 두고 조금만 진통이 오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병원이 먼 거리에 있거나 교통이 혼잡하여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 진통이 없이 이슬만 비쳐도 병원에 가서 일단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초산부에서와 달리 경산부에서는 이슬만 보이고 진통이 없거나 매우 약한데도 이미 자궁 문이 어느 정도 열려 있는 산모가 적지 않습니다. 경산부에서 자궁 문이 꽤 열려 있으면 몇 번의 강한 진통으로 응급 분만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진통이 세지 않더라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 양막 파열
양막이 터지면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원칙이며 다음과 같은 상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진통이 곧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자궁 경부 숙화 상태가 나쁘면 진통 시간이 길고 힘든데 만삭 때도 그렇지만 만삭 전 특히 임신 중기에 양막이 터졌을 때 이런 일이 잘 생깁니다.
3. 24시간 안에 분만이 되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감염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4. 양수가 줄어들어 탯줄이 눌릴 수 있습니다.
5. 태아 머리나 궁둥이가 골반을 채우고 있지 않으면 탯줄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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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분만 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