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요통 |
 약 80%의 사람은 일생 중에 한 번 이상 허리가 아픈 증상이 문제가 되는데 중년기 이상의 여성은 남성보다 허리가 아픈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허리를 굽히고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등뼈와 허리 근육에 힘이 많이 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 골반 질환
산부인과 질병이 있을 때 허리가 아프지만 대개는 아랫배가 아픈 증상이 같이 있습니다. 염증이나 혹으로 골반 장기가 자극 받거나 땅기거나 눌릴 때 허리까지 신경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랫배나 골반 속이 아프지 않고 허리만 아픈 사람에서 산부인과 질환은 자궁에 생긴 병을 빼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폐경기 이후에 허리가 아픈 여성이 많은 것은 골다공증을 포함한 퇴행성 변화가 큰 원인입니다.
요통이 월경 주기에 따라서 오는 사람은 산부인과 문제와 관련이 될 것입니다. 월경통이 있을 때는 주로 배가 아프지만 허리가 아픈 사람도 있습니다. 분만 진통 초기에는 허리가 아픈 사람이 많은 것도 요통과 자궁이 관련된다는 좋은 증거가 됩니다.
과거에는 자궁 후굴이 요통의 중요한 원인으로 여겼으나 지금은 일부 여성이나 질환에서만 관계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궁이 뒤로 누워 있으면 등뼈를 누르거나 신경 또는 인대가 당겨져서 허리가 아플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후굴 자궁을 가진 여성의 수가 많지만 대개는 아무런 증상이 없이 잘 지냅니다.
산부인과 질병으로 허리가 만성적으로 아프다고 하면 자궁암이 많이 진행되거나 큰 혹이 있는 등 병이 꽤 진행이 되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산부인과 질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허리가 아픈 것이 꼭 산부인과 병 때문은 아니고 허리 자체에 문제가 있을 때도 적지 않습니다.
골반염이나 자궁 경부염도 심하지는 않지만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 경부에서도 염증성 물질이 나와서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자극하면 허리로 통증이 전달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상당수의 요통 환자에서 항생제로 염증을 치료하면 치료하는 동안에는 허리 아픈 것이 좋아지는 것을 봅니다.
▣ 요통의 진단
특별한 산부인과 질병이 있으면 그에 따른 치료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만성 하복통과 마찬가지로 대증요법이 주로 쓰입니다.
허리가 아플 때 어느 진료 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은지 알기 어렵습니다.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가정의학과가 해당이 되지만 주로 급성이고 심한 요통은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로 갑니다.
만성적인 요통은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도 가지만 진단이 나오지 않고 대증요법을 하는 수가 많은 것은 그만큼 요통이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말합니다. 산부인과도 많이 오는데 자궁암에 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 때문입니다.
여성은 산부인과와 가까이 지내며 거의 모든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 가는 것보다는 비교적 산부인과를 가까이 생각합니다. 또한 산부인과 질환 중에서도 혹이나 암은 진단이 비교적 잘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있는지 겸해서 보는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 요통의 치료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산부인과를 포함해서 다른 과에서 진찰과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촬영(MRI)을 포함한 많은 검사에서 진단이 나오지 않고 즉 뚜렷한 병이 발견되지 않고 허리는 계속 아프고 침을 포함한 한방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는 환자에서 자궁 적출 수술을 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산부인과적인 병이 있으면서 허리가 아플 때는 수술로 요통이 좋아질 가능성이 비교적 많으나 그렇지 않을 때는 일부 환자에서만 요통이 없어지거나 증상이 좋아집니다. 따라서 다른 원인이 없을 때 요통을 없애려고 자궁 적출을 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일부는 진단되지 않았던 산부인과 질병이 수술로 확인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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