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변 흡입 |
 태어나기 전부터 태변이 폐 속에 들어가 있거나 태어나는 과정 또는 첫울음과 함께 태변을 폐로 들이마시는 태변 흡입은 태아가 약할 때 잘 생기며 태변이 폐 속에 들어가면 숨쉬기 힘들어서 신생아가 빠르게 약해집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양수에 태변이 나와 있어도 20%의 태아만 태변 흡입이 됩니다.
▣ 흡입 시기
태아는 자궁 속에서 가슴과 횡경막을 움직이는 호흡 운동을 합니다. 그래야 가슴 근육과 횡경막이 발달하여 태어나서도 기능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양수가 조금 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정상적입니다. 그러나 양수 속에 진한 태변이 있으면 폐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더욱이 태아 곤란증으로 산소가 모자라면 태아는 깊은 숨을 들이쉬는 운동을 하고 이때 양수에 있는 태변이 폐로 많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숨을 들이마실 때 입이나 상기도에 있던 태변 섞인 양수를 들이마시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태아 곤란증 없이 태아가 정상이면 양수에 짙은 태변이 있는 일은 별로 없으며 묽은 태변이 있어도 문제가 될 정도로 숨구멍으로 많이 들이마시는 일은 잘 생기지 않습니다.
▣ 태변 흡입의 원인
양수에 태변이 있거나 전자 태아 감시에서 태아 곤란증 소견을 보였을 때 바로 제왕절개를 해도 태변 흡입을 완전히 막기 어렵습니다.
태변 흡입으로 심한 이상 증상을 나타낸 신생아에서 태아 곤란증의 직접적이고 객관적인 증명이 되는 탯줄 동맥 산성도 검사를 하면 pH가 7.2 이상일 때가 많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로 볼 때 태아 곤란증이 태변 흡입의 중요한 원인이지만 다른 인자도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태변 흡입이나 태변 흡입 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태아 곤란증이 있었거나 태아 곤란증으로 신진대사 장애가 생겨 있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양수가 적으면 양수로 나온 태변이 희석되지 않아서 태변 농도는 더욱 짙어집니다. 농도가 짙은 태변을 흡입하면 더욱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적은 양수에 짙은 태변이 있으면 출산 전부터 태아가 약해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기운이 없는 신생아는 목이나 기관지에 있는 짙은 태변을 잘 배출하지 못하므로 신생아 호흡 곤란증이 잘 생깁니다.
▣ 태변 흡입의 증상
태아가 태어나기 전이나 태어나면서 태변이 있는 양수를 숨구멍으로 들이마시면 호흡 곤란, 폐렴 또는 패혈증, 심폐기능 저하, 뇌기능 저하 등 매우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태아가 약해서 숨을 크게 쉬지 못하고 헐떡거리면 숨구멍으로 더 잘 들어갑니다.
태변 자체의 독성보다는 호흡 곤란증과 질식으로 저산소증이 생겨 뇌기능과 심장 및 혈관의 혈액 순환 기능에 이상을 일으켜서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뇌기능만 정상으로 유지되면 치료 후 폐에 후유증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 태변 흡입 증후군
태변 흡입이 있다고 해도 진한 태변을 많이 흡입한 일부 태아만 심한 호흡 곤란증 등 태변 흡입 증후군이 생깁니다. 태변 흡입이 있었던 태아의 5%만 심한 증상을 보입니다. 태변 흡입 증후군이 생겨도 대부분은 잘 극복하고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짙은 태변 흡입이 많이 있으면 응급 치료를 해도 생명이 위험합니다.
태변으로 살짝 막힌 기도를 통하여 공기가 들어가기만 하고 나오지 않으면 폐포가 터져서 공기가 늑막으로 들어가는 기흉이 생겨서 위험합니다. 이럴 경우 신생아가 호흡이 원활하기 않아 인공 호흡기로 신생아의 호흡을 보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공기 압력이 조금만 높아도 폐포가 잘 터진다는 것입니다.
기관지에 태변이 있으면 기관지가 막혀서 숨을 쉬기 어렵고 태변의 화학 작용으로 균이 없이도 염증 반응이 생겨 기관지나 폐가 붓는 등으로 구조나 기능적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태변이 있으면 그곳에 있는 유리 지방산이 폐포의 표면 장력을 유지하는 물질을 없애기 때문에 더욱 호흡 곤란증이 심해집니다.
|
|
|
고위험 임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