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 |
 임신 중에도 뇌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원래 있던 뇌 이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뇌 질환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환자가 경기를 하거나 의식이 없어지면 응급 상태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산모에서 경기는 50%가 분만 직후에 생기며 나머지는 임신 2-3기에 잘 생깁니다.
뇌의 구조적인 병을 알려면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촬영(MRI)가 많이 쓰입니다. 임신 중이라도 필요하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뇌수술을 할 때 많이 쓰이는 저혈압이나 저체온 방법을 임신 중에도 쓸 수 있으나 태아 상태를 확인해 가면서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수술 중에 태아 상태만 잘 유지되면 이런 방법이 태아에게 별로 해가 없습니다.
▣ 뇌혈관 질환
당뇨병, 동맥 경화증, 심장병 등 만성 질환이 있을 때 잘 생기며 일반적인 산모 나이에서는 드문 질환입니다. 뇌졸중이 생기면 갑자기 머리가 견디기 어려울 만큼 아픈 증상이 가장 많으며 정도와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의식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 뇌출혈
만성 고혈압이나 임신중독증으로 혈압이 매우 높으면 위험합니다.
▶ 뇌 색전증
뇌혈관이 막히는 병으로 동맥 경화증 때문에 막히거나 심장병 등이 있을 때 혈전이 떨어져 나가서 뇌혈관을 막을 위험성이 높습니다. 동맥 경화증은 산모 나이에서는 잘 생기지 않아서 드뭅니다.
▶ 지주막하 출혈
선천적 또는 체질적으로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있다가 저절로 약한 혈관이 터지는 질환입니다. 출혈이 뇌 조직 속보다는 뇌액이 흐르는 주변으로 됩니다. 25세 이하에서는 뇌 동정맥 기형 (동맥 혈관이 모세 혈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맥 혈관으로 연결되는 것. 따라서 연결 부위의 정맥 혈관은 매우 확장되어있고 파열의 위험이 크다), 25세 이상에서는 뇌 동맥류(동맥 혈관 벽이 이완되어 얇아져 있는 것)가 많으며 임신 중기에 자연 파열이 잘 되고 아이를 낳을 때 힘을 주면 파열 위험이 많아집니다. 정맥류는 혈관 압력이 높지 않으므로 별로 상관없습니다.
수술하기 어려운 곳에 병이 심하게 있으면 임신이 위험하므로 임신해도 되겠는지 미리 확인해야 되는데 판단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임신 직전이나 초기에 출혈이 있으면 인공유산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학자도 있습니다. 출혈이 생긴 후 얼마 동안은 임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임신 전에 이런 문제가 있는 줄 알고 있으면 심한 진통을 하거나 힘주는 것을 피해야 되며 수술로 치료하지 않았을 때는 제왕절개, 수술로 치료한 후라면 무통분만이 추천됩니다. 의사에 따라서는 수술을 했더라도 제왕절개를 추천합니다.
▣ 뇌하수체 혹
뇌하수체는 많은 내분비 기관을 관장하면서 호르몬 생산을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혹에서 호르몬이 나오기도 하지만 커서 뇌하수체를 파괴하거나 다른 부분이 눌려서 기능을 못 하거나 자극해서 해당되는 호르몬이 적어지거나 많아지면 그에 따른 증상이 생깁니다.
많은 환자는 젖 분비 호르몬 증가를 보이는데 젖 분비 호르몬의 증가로 월경불순이나 무월경이 잘 생기고 불임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혹이 있을 때는 배란 촉진을 시키기 전에 몇 달 동안 자라는지를 보고 자라지 않을 때 배란 촉진과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전에 치료하면 임신 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큰 혹이 있어도 약 5%로 줄어듭니다. 혹으로 증상이 있는 여성은 임신 전에 젖 분비 호르몬 분비 억제제를 써서 치료하고 임신 중에도 잘 봐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정상 뇌하수체도 조금 커지며 선종이 있으면 더욱 커지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은 임신 초기인 10주에 잘 생기는데 시각 장애 등 시신경 장애는 2기와 3기에도 잘 옵니다. 임신 중 병의 악화가 없는지 자세히 봐야 합니다.
▣ 뇌수종
뇌에 물이 계속적으로 차는 뇌수종이 있을 때 머리 속에서 뇌수를 만드는 뇌실과 뱃속을 가는 관으로 연결하여 뇌수를 배로 나오게 하는 뇌실 복막 문합 수술을 한 환자가 임신할 수 있습니다. 자궁이 커감에 따라서 복압이 올라가 관의 기능이 약해질 수 있고 배가 많이 불러지는 임신 말기에는 뱃속에 있는 관이 막힐 수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관이 막히면 뇌압이 올라가서 머리가 아프고 토하며 정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되도록 정상분만이 좋으며 개복을 하거나 복강경 불임 수술 등 뱃속에 손을 대려면 미리 항생제를 씁니다. 제왕절개 시에는 복강 속에 있는 관이 자궁 내용물로 막히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 뇌 손상
주로 사고로 생기지만 뇌종양이 있어서 수술하거나 수술하기 전에 혹으로 뇌가 이미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하기 전이라면 병이 좋아진 후에 상태에 따라서 신경외과 의사와 상의해서 임신을 결정합니다.
임신 중에 뇌 손상이 생겼다면 되도록 태아도 살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산모 상태와 임신 주기에 따라서 유산을 시키거나 조산을 시켜야 되는 때도 있습니다.
임신한 산모가 뇌사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산모를 살리면서 태아를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산 등 합병증이 잘 생기고 만삭까지 가기 어려우며 돈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며 윤리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Copyright@2001 Chacares.com All right reserved
|
|
|
임신과 뼈신경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