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성 관절염 |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관절에 균이 없으면서 염증 반응이 생겨 파괴되므로 면역 작용의 이상으로 생기는 병으로 여깁니다. 즉 병균이 원인이 아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질에 대하여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면역 반응이 일어나서 자신의 조직을 손상시키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주로 관절에 무균성 염증이 생깁니다. 만성 질병이므로 이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꽤 많은 편입니다. 20-60살에 잘 생기며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잘 걸립니다.
▣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증상
손가락과 팔목 같이 작거나 중간 크기의 관절에 양측성으로 오며 관절을 움직거나 누르면 아픕니다. 관절 부위 부종, 피하 조직에 작은 결절 등이 생깁니다. 특히 아침에는 관절이 뻑뻑해지며 몸살 증상이 자주 생깁니다. 증상이 나빠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하며 오래가면 관절의 손상도 초래합니다. 관절 외 증상으로는 심장이나 혈관에 생기는 무균성 염증 반응 등이 있습니다.
▣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진단
증상과 피검사에서 류머티스 인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에 대한 항체도 약 20%에서 생깁니다.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 병이 적지 않기 때문에 감별진단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급성으로 생기는 수도 있고 조금씩 만성으로 생기기도 합니다. 심장염이나 혈관염이 생기는 수도 있지만 비슷한 기전으로 생기는 전신성 홍반성 낭창과 달리 콩팥은 침범하지 않습니다.
▣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임신
70-80%는 임신 중 호전되며 임신 초기에 70%, 중기에 20%, 말기에 5% 정도가 좋아지는데 일부는 변화가 없거나 악화됩니다. 그러나 임신 중에 좋아지다가도 출산 후에는 재발이 많은데 약 25%는 출산 후 4주 안에, 65%는 산후 두 달 안에, 6-8개월 안에 90%가 재발합니다.
이 병은 임신으로 나쁜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유산의 조건은 되지 않습니다. 일부 병이 심한 사람이나 심장이나 혈관염 등 합병증이 없으면 이 병이 유산, 조산 등 임신의 유지나 출산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관절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상하지 않도록 분만이나 수술 또는 마취를 할 때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서는 다형핵 백혈구가 관절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임신 중에는 다형핵 백혈구의 정상적인 기능 중 일부가 억제되는 것이 임신 중 증세 호전의 이유로 생각됩니다.
또한 합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소염 작용을 나타내며 이 질환의 중요한 치료제입니다. 임신 중에는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많아지며 분만 후에는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임신 중 증세가 좋아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증상은 산후에도 6주쯤 계속 좋아진 상태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부신 피질 스테로이드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치료
원인을 모르므로 대증요법이며 아스피린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로 이 약들은 진통과 소염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아스피린
진통, 해열, 소염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 작용은 아스피린이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막기 때문에 생깁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인체 안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정액에도 많이 있으며 정상임신을 유지하고 동시에 분만을 위한 자궁 수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스피린을 오래 먹으면 프로스타글란딘이 억제되어 임신 기간이 길어져 과숙아가 될 위험이 있고 진통 시간이 길어지며 결과적으로 태아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부신 피질 호르몬
동물 실험에서는 구개열(토순), 태아 발육 지연, 태아 사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연구되었으나 사람 태아에서는 기형아나 다른 이상 현상이 생기는지는 불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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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뼈신경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