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 |
고지대에서의 생활은 낮은 기압으로 혈액, 호흡, 순환계의 적응을 필요로 합니다. 높은 곳에서는 낮은 대기압으로 산소 압력도 낮아지므로 산소가 모자라는 것이 환경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임신 중에는 호흡이 증가하고 잦은 호흡 곤란을 느끼는데 이러한 증세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높은 곳에서의 생활이 적응된 사람은 임신 중에도 잘 유지해 나가지만 그렇지 않은 임신부가 고지대를 여행하면 호흡 곤란, 맥박의 증가, 피로감, 두통, 기억력 감소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도에 적응될 때까지는 활동을 줄여야 합니다. 특히 호흡, 순환계에 문제가 있는 임신부는 증상이 악화됩니다.
해발 3Km 이상의 고지대 생활을 하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임신중독증이 잘 생기며, 신생아 몸무게가 작고 신생아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그 원인은 저산소증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특히 고지대에서 흡연하는 임신부는 저지대의 흡연 임신부보다도 태아 몸무게가 2-3배나 줄어듭니다.
▣ 비행기 여행
주로 임신한 여행객과 여승무원이 해당됩니다. 현대의 제트 비행기는 2-4만 피트의 상공을 비행하면서도 5-7천 피트의 대기압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비교적 짧은 시간이고 간헐적이며, 비행기 여행 중에는 신체 활동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임신부나 태아에게 별 문제가 없습니다. 자궁의 크기 때문에 평형 유지가 힘들거나 심한 멀미 등 다른 문제로 비행기 여행의 제한 조건이 없는 한 비행기 여행 중의 고도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 잠수
취미 활동인 스쿠버 다이빙이나 잠수부 같이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임신 중에는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기압 환경이 임신부에게는 더욱 위험한데 멀미, 구토, 피로감, 복부 압박, 점막 충혈 등이 생깁니다. 특히 잠수병이 임신 중에 잘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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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임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