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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혹, 방치하면 암이 되나요?



갑상선의 역할은 뭔가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자리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해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몸 전체에 이상이 나타나는데요.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것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더위를 쉽게 느끼고, 땀이 많이 나며, 식사를 잘 하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자율신경이 활성화돼서 심장이 빨리 뛰고, 위장 운동 속도가 빨라져 대변을 자주 보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몸이 떨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는 것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대사 활동이 감소되어 추위를 많이 느끼고, 얼굴과 손발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자율신경 또한 둔해져서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 운동이 느려지고, 변비가 생기도 합니다. 피로를 또 많이 느끼고 말도 느리고 생각도 둔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죠. 또 칼시토닌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혈중 칼슘 수치가 높아져서 뼈는 약해지고, 신장 결석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갱년기 증상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갑상선 질환의 증상은 뭔가요?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피로감, 추위, 식욕 저하, 체중 증가, 생리불순, 우울감,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갱년기 증상과 많이 비슷해 혼돈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갑상선 질환은 갱년기 증상에 비해 피로감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입니다. 따라서 40~50대 여성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내분비내과나 갑상선 치료 센터에 내원해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크게 갑상선 호르몬 분비 문제로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암이나 결절 같은 혹이 생기는 ‘종양성 질환’, 그리고 ‘갑상선 염증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종양성 질환은 어느 나이에서도 다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20~50세 사이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고, 갑상선 염증 질환은 주로 중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기능 이상 증상은 발한, 오한, 피로감, 심한 감정 기복 등으로, 갱년기 증상과 비슷해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10명 중 3~4명은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갑상선 질환을 발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 이상은 갱년기 여성이 취약한 뼈 건강과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과도 연관이 있어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내분비내과에 내원해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이 부어있다는데 질병이 있는 건가요?




갑상선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입니다. 간혹 갑상선 결절(혹)을 촉진으로 확인할 수도 있는데요. 1cm 미만의 작은 결절은 촉진으로 확인이 어려워 초음파로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기 위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20세 이전 특히 10세 이전에 발견되거나 60세 이후에 발견된 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이 부어있다’는 말을 들었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이 의심되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에는 혈액 검사를 통해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합니다.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거나 의료진으로부터 특별히 다음 검사에 대해 권유 받은 기간이 없다면 1~2년 마다 검진을 받아도 됩니다. 만약 악성 결절이 의심되거나 항진증 등의 호르몬 이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혹이 사라지거나
암으로 진행될 수 있나요?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과다 증식해 조직 일부가 커지면서 혹이 되는 것으로, 국내 성인 10명 중 40~5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합니다.

결절의 크기가 1cm 미만으로 작거나 양성일 경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결절의 크기가 상당히 커서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주위 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해서 제거하기도 합니다. 낭종은 주사침으로 안에 있는 물을 뽑아내면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90% 이상의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다 양성입니다. 하지만 5% 정도에서는 암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양성 결절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했음에도 암인지, 일반 결절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입니다. 이 경우 일단 세포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진단을 위한 진단적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환자도 갱년기 여성 호르몬 치료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다만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기능을 조절하고 있는 경우 여성 호르몬 치료가 갑상선 호르몬 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뭔가요?




첫째,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갑상선 호르몬 기능 이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이나 음악 감상, 명상 등 적절한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둘째, 금연과 절주는 필수입니다. 흡연과 무절제한 음주는 갑상선 기능을 악화시킵니다.

셋째, 정기적인 갑상선 검사를 받으세요. 갑상선 질환, 특히 갑상선 암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여성은 30세부터, 남성은 50세 전후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암 가족력이 있거나 어린 나이에 방사선에 과량 노출된 적 있는 경우라면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갑상선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에 좋은 음식이 있나요?




갑상선에 따로 좋은 음식은 없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요오드는 우리나라의 경우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요오드 저하로 인한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요오드 섭취가 문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걀, 육고기, 과일, 채소 등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및 문의 김법우 센터장 일산차병원 갑상선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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