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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초등학생의 심리적 문제새 학기, 엄마·아빠가 알아야 할
초등학생의 심리적 문제

새 학기가 시작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 가는 걸 꺼리는 아이가 있다. 게다가 하면 될 것 같은 공부를 이상하게도 힘들어하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심리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더 늦기 전에 정확한 진단 후 리셋이 필요하다.


TYPE 1
호기심 많고 충동적인 ‘ADHD’


" 평소 쉴 새 없이 떠들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인 줄 알았는데,
질문하면 이상하게 대화가 안 되고 말장난만 반복해요
학교에서도 규칙을 지키지 못해 선생님에게 전화를 자주 받았고요.
– 8세 A군의 사례 "


이럴 경우, 의심하세요 !
ADHD를 극복하기 위한 TO DO LIST

□ 주의력 부족을 비난하지 마세요.
□ 과도한 통제는 오히려 반항을 불러와요.
□ 흥분하면 눈을 맞추며 단호히 얘기하세요.
□ 흥미 분야는 에너지를 발산시켜주세요.

‘말 안 듣는 아이’라고 무조건 ADHD는 아니에요

ADHD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이르는 말로, 5~14세의 어린이 450만 명 중 36만 명에게 발생하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3~4배 많다.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잉 행동’, 한 가지 행동에 몰두하지 못하는 ‘주의력 결핍’, 쉽게 화를 내는 ‘충동적 감정’이 ADHD의 대표 증상이다. 발병 원인은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 이상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감정이나 행동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 단순히 엄마, 아빠가 보기에 아이가 말을 안 듣고 산만하다고 해서 ADHD로 판단하기보다는 증상이 6개월 이상 나타나고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지속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신과적 상담과 심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차르트도, 아인슈타인도 ADHD였답니다

ADHD를 겪는 아이는 자신이 호기심을 느끼는 분야에는 무섭도록 집중한다. 베이징 올림픽 8관왕 금메달리스트 마이클 펠프스는 일곱 살에 ADHD를 극복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모차르트와 같은 역사적 인물들도 ADHD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아이의 질환을 숨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아이가 약물치료, 놀이 및 행동요법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사회성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 지키는 법을 배우고 상대와의 교감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유익하다. 특히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탁구와 같이 눈 맞춤이 이뤄지는 활동이 좋다. 더불어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의 친구를 사귀면 친해지는 과정에서 조용한 면을 닮을 수 있다.



TYPE 2
온라인에 사는 외톨이, ‘게임 중독’


" 밥 먹는 것도 잊고 온종일 게임만 해요.
“공부 안 하니 ?” 하면 “이것만 하고요”라고 대답하는데,
결국 몇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게임에 매달려 있어요.
– 10세 B군의 사례 "


이럴 경우, 의심하세요 !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한 TO DO LIST

□ 아이에게 다른 고민은 없는지 살펴보세요.
□ 컴퓨터를 거실에 둬 공용으로 사용하세요.
□ 게임 대신 다른 취미를 찾아주세요.
□ 게임은 매일이 아닌 이틀에 한 번 정도만 허락하세요.

게임 중독, 요즘엔 질병이라고 하던데요 ?

게임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행위를 ‘중독’이라고 진단할 수 있을까 ? 2018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 중독 장애를 질병 분류(ICD-11) 개정에 채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 또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아직 게임 중독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연구가 부족하고, 지나친 규제로 12조원 규모의 국내 게임 산업을 위축시킨다며 이를 반박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관해서는 오는 5월 열리는 세계보건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 현재 게임 중독은 게임을 하느라 낮과 밤이 바뀌거나 해야 할 일을 못 할 정도로 절제하기 힘든 경우를 일컫는다. 등교도 거부한 채 며칠을 꼼짝 않고 모니터 앞에서 식사를 해결하며 지내는 사례도 다반사다.


게임 속 세계가 더 행복 ? 현실 속 즐거움을 찾아주세요

요즘 초등학교 남학생 중에는 게임을 하지 않는 아이를 찾는 게 더 어렵다. 방과 후 삼삼오오 PC방에 가는 게 일상이고 또래 문화가 됐다. 게임 속 세계는 현실보다 빠르고 분명하게 보상을 제공한다. 아이들은 공부하더라도 성적이 떨어진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 게임 세계에서는 경험치에 따라 레벨 업이 되고 새로운 아이템이나 플레이 방식을 찾아내면 상대를 이길 수 있어 더욱 빠져들기 쉽다. 게임의 과몰입에서 빠져나오려면 아이가 게임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감정적 동요와 흥미를 느껴야 한다. 처음에는 교육적 효과도 있고 재미 요소가 있는 교육용 만화영화를 보여주거나 운동, 음악, 미술과 같은 취미 활동을 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신체적 활동을 늘리고 대인 관계를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TYPE 3
과목 성적이 들쑥날쑥, ‘학습 장애’


" 4학년이 된 후 아이 성적이 떨어졌는데,
특히 국어 성적이 곤두박질쳤어요.
처음에는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또래보다 유난히 글 읽기에 약하더라고요.
– 11세 C양의 사례 "


이럴 경우, 의심하세요 !
학습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TO DO LIST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발달 검사가 필요해요.
□ 음성학적·다감각적 단어 구조 분석을 받아보세요.
□ 수업이 끝날 때마다 내용을 요약해주세요.
□ 의욕을 느낄 수 있게 즐거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주세요.

‘학습 부진’이 아닌 ‘학습 장애’, 관심이 필요해요

1994년에 비로소 특수교육진흥법에 의해 ‘장애 목록’으로 인정받은 학습 장애는 비교적 최근에 인식된 질환이다. 유형이 많고 증상이 다양해 한두 가지 특성으로 진단할 수 있는 단순 장애는 아니지만, 주로 발달 과정에서 뇌 기능 혹은 중추신경 계통에 미세한 결함이 생기면서 발병한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셈하기, 추론하기 등 특정한 학습 능력에 어려움을 느끼므로 부모는 아이가 게으르거나 의욕이 없어 공부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오해하기 쉽다.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이를 발견하면 최소한 학습 장애로 인한 상처나 좌절 같은 2차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를 길러주세요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 학습 과정을 수료하면 ‘살’과 ‘쌀’에서 첫소리인 ‘ㅅ’과 ‘ㅆ’을 구별하거나 모음 ‘ㅗ’와 ‘ㅏ’가 다를 때의 의미를 분별할 수 있다. 하지만 학습 장애를 겪는 아이는 비슷한 단어를 혼동하거나 주어진 단어의 좌우를 바꿔 읽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를 흔히 ‘난독증’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아이를 무조건 다그치기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르는 것은 즉시 물어보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아이가 알아듣게끔 가르쳐야 하며, 숙제는 능력 범위에 맞게 줄여줘야 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말, 문자, 그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해 약점을 보완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TYPE 4
마음속 그림자, ‘소아 우울증’


" 이상하게도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해요.
학교에 가는 것도 힘들어하고, 등교해도 쉽게 조퇴를 해요.
최근엔 아무 일도 하기 싫어하고 축 처져 있어요.
– 10세 D양의 사례 "


이럴 경우, 의심하세요 !
소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TO DO LIST

□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늘리세요.
□ 아이와 스킨십을 자주 하세요.
□ 부모가 먼저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세요.
□ 혹시 부모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어린아이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어요

지난해 SNS에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몸에 상처 내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행위가 유행처럼 퍼져나간 사건이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을 통해 이 ‘자해 인증’을 사이버 폭력으로 규정하기까지 했다. 아이들은 ‘그냥 하고 싶어서’, ‘기분이 좀 나아져서’라는 반응인데, 이는 정서적 고통이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SOS 신호로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소아 우울증을 진단받은 14세 이하 어린이는 6421명이다. 대한소아청소년의학회는 소아 우울증 환자가 전체 초등학생의 1~3%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소아 우울증은 입에 자물쇠를 채우는 성인 우울증과 달리 짜증을 동반한다. 평소엔 잠깐 활기를 되찾다가 급작스럽게 우울해하고 무기력해져 더욱 발견하기 어렵다.


조금이라도 의심될 때 검사가 필요해요

소아 우울증은 부모나 친척에게 영향을 받거나 성장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이상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미래에 대한 부정적 생각, 가족 간의 관계 문제, 학업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이가 평소 무기력하고 두통이나 복통 등을 자주 호소한다면 아이를 신경 써서 지켜보고 소아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우울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병원이나 아동 상담 센터를 찾는 것이 좋다. 대화를 나눌 때도 설교하거나 잔소리하듯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아이에게 공감하며 귀를 기울여주자. 아이는 자칫 부모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말문을 닫거나 반감을 가질 수 있다. 속마음을 확인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면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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