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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TV 속 완판 푸드TV 속 ‘완판 건강식품’,
정말 만병통치인가요 ?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며 미디어에 연일 쏟아지는 ‘슈퍼푸드’ 제품들. 하나같이 경이로운 성분과 함량을 자랑하는데,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이 되는 게 바로 음식 아니던가. 최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일명 ‘완판 푸드’.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이경미 교수가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 세세하게 조언했다.


식이섬유의 두 얼굴, ‘타이거 너츠’

얼룩덜룩한 호랑이 무늬 때문에 붙여진 이름 ‘타이거 너츠(Tiger Nuts)’. 원산지 스페인에서 ‘추파(Chufa)’라 불리는 이 식물은 얼핏 보면 견과류 같지만 뿌리채소다. 타이거 너츠는 ‘식이섬유의 제왕’으로 불리는데, 100g당 50g이 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식이섬유 하루 섭취 권장량 20~25g의 2배에 달하며, 같은 뿌리채소인 우엉에 비해 14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항산화 비타민 E에 속하는 토코페롤(Tocopherol)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 조직을 보호해 노화 방지를 돕는다.


DO 다이어트와 콜레스테롤 관리
타이거 너츠 속 식이섬유는 혈관 질환의 주범인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이를 체외로 배설시킨다. 체중 조절과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당뇨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유용하다. 소화가 잘되는 저항성 전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다.


DO NOT 과량 섭취 시 복통과 설사 주의
지나친 식이섬유 탓일까 ? 하루 섭취 권장량은 15개 이내. 과다 섭취하게 되면 설사, 복부 팽만 등의 부작용을 부를 수 있고 나아가 경련성 변비, 과민성 대장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면역력에 도움 주는 베타글루칸, ‘차가버섯’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서 세계 5대 슈퍼푸드로 선정한 ‘차가버섯(Chaga Mushroom)’은 북위 45도 이상의 추운 지방에 사는 자작나무에서 자란다. 차가버섯에는 베타글루칸(β-glucan)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작용 기전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장에 있는 세균이나 항원성 물질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에 흡수되어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쓰인다고 전해진다.


DO 면역력 증진을 원한다면
베타글루칸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키고 암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연구가 있다. 하지만 약용이 아닌 만성질환 예방이나 건강관리 차원에서 섭취할 것을 권한다.


DO NOT 뜨거운 물에 먹으면 무효
팔팔 끓는 물에 넣으면 영양소가 손실된다.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할 때 흡수율이 높다. 또 녹차나 커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차가버섯에 든 미네랄과 유효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머리를 맑게 하지만 소화에 주의, ‘연자육’

조선 시대에 왕의 보약으로 알려진 한국형 슈퍼푸드 ‘연자육’은 연방 속 씨앗으로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Methionine)’을 가득 담고 있다. 이 성분은 은행보다 2배, 생강보다 20.5배, 호박보다 24배 넘게 들어 있으며, 혈관 속 혈전을 녹이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징적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도 함유하는데,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두루 기능을 수행해 심신 안정과 불면증 예방을 돕는다.


DO 뇌 활동을 활발하게
연자육은 뇌 활동을 돕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 효과를 높이려면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끓는 물에 우리거나 불려서 밥을 지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DO NOT 알레르기·소화에 주의
복숭아, 벌꿀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식품이므로 주의해야 하고,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속 쓰림, 변비, 배뇨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 완화? 아직은 근거 부족, ‘노니’

괌, 하와이, 뉴질랜드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 나는 열대식물 ‘노니(Noni)’는 원주민들이 해열, 천식, 두통, 외상 치료에 사용해왔다고 한다. 국내에는 항산화,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고 입소문이 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노니에 포함된 주요 약리 성분은 프로제로닌, 담나 칸달, 스코폴레틴으로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진통과 소염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결론 내리기엔 과학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 미국 FDA에서는 한 노니 주스 회사 상품과 관련해 이 성분들이 생물학적 활동에 주는 영향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DO 치료제가 아닌 보조제로
노니의 염증 감소 효과는 타당성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강 보조 식품으로 섭취하되, 치료제로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DO NOT 중금속 가루 위험
2018년 12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부 노니 제품에서 최소 6배에서 최대 56배까지 기준치(10.0mg 미만/kg)를 초과한 중금속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안전한 섭취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제품명을 먼저 검색해볼 것.

완판 푸드, 지나친 섭취와 과신은 해로워요

슈퍼푸드의 효능을 읽다 보면 몸에 좋은 영향만 줄 것 같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지나친 섭취는 해가 된다. 게다가 가격이 비싼 식품이 많아 마케팅 문구를 과신하고 덜컥 구입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게 좋다. 또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용으로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할 경우 소화 장애나 피부 질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문의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이경미 교수 02-30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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