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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폐구획 절제술초기 폐암, 폐 기능 보존하면서
암 제거한다 !
분당차병원 ‘폐구획 절제술’

폐암은 전체 암을 통틀어 사망자 수 1위(2017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늦은 뒤’에 발견되는 대표 질병이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암의 조기 발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고, 치료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분당차병원 폐암센터의 조직학적·분자생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시행하고 있는 ‘폐구획 절제술’ 또한 암 조기 발견 시대에 발맞춘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폐암센터 흉부외과 박준석 교수

 

흉부외과 박준석 교수가 흉강경을 통해 폐식도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폐 절제로 생기는 환자의 건강 저하, 최소 침습 수술의 필요성

폐암은 흡연자의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간접흡연, 미세먼지, 유전 등 다양한 요인으로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사망률 1위의 ‘독한 암’으로 악명 높지만, 1기에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평균치 27.6%에서 70~90%로 크게 뛰어오른다. 이렇듯 조기 발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하는 가운데 다양한 병기의 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법도 함께 개발되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최소 침습 수술인 폐구획 절제술(Segmental Resection)이다. 현재 폐암 표준 치료법은 ‘폐엽 절제술(Lobectomy)’인데, 이는 폐의 20~25%를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 후 폐 기능이 상당히 떨어진다. 수술 시 폐 주위 림프절까지 제거할 경우 급성 폐 손상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종양의 크기가 작은 초기 폐암이라면 불필요한 폐엽 절제로 인한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려하는데, 이때 폐구획 절제술은 조기 발견한 폐암 환자의 폐 기능을 보존하고 회복을 앞당기는 최선의 대안이 되고 있다.


분당차병원의 폐구획 절제술, 폐 기능 보존으로 치료 효과 증대

폐는 심장을 중심으로 2개로 나뉘며, 오른쪽에는 상·중·하 3개, 왼쪽에는 상·하 2개의 엽으로 구분된다. 폐구획 절제술은 폐의 해부학적 기본 구조인 폐엽보다 더 작은 일정한 구획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물론 구획을 절제하는 것보다 더 작은 단위로 떼어내는 ‘쐐기 절제술(Wedge Resection)’이 존재한다. 이는 삼각형 모양으로 종양이나 정상 조직을 떼어내는 것을 뜻하며, 어느 정도의 안전거리만을 확보한다. 반면 폐구획 절제술은 폐에 뿌리처럼 뻗어 있는 구획 기관지와 혈관 사이를 단위로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적 완전성과 폐의 실질 부위를 구조적으로 보전한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구획 기관지 주변의 림프절 조직까지 잘라내므로 환자의 정확한 암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또 종양 크기가 2cm 이하인 주변부 폐암의 경우 폐구획 절제술과 폐엽 절제술의 장기 예후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폐암을 절제하는 방법들

Wedge Resection
1) 쐐기 절제술: 병변 부위만 절제하는 수술. 종양이 말초 부위에 있거나 아주 작을 때만 시행한다.

Segmental Resection
2) 폐구획 절제술: 기관지와 혈관 단위로 폐엽보다 더 작게 말단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 폐 기능 보존이 가능하다.

Lobectomy
3) 폐엽 절제술: 폐의 엽 단위를 제거하는 표준적인 종양 절제술이지만, 폐 기능이 약 15% 저하될 수 있다.

Pneumonectomy
4) 전폐 절제술: 한쪽 폐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 종양이 주 기관지를 침범하거나 한쪽 폐가 파괴된 경우 고려한다.

기관지·혈관 단위를 가르는 섬세한 수술 기술

분당차병원 폐암센터 박준석 교수는 “폐구획 절제술은 단순히 폐의 절제 범위만 줄이는 수술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수술 전 철저하게 병기와 기능 검사를 진행해 수술 중 절제 범위를 가능한 한 줄여 향후 발생할 통증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엽 절제술이 나무의 가지치기라면 폐구획 절제술은 잔가지치기에 가깝다. 다른 혈관과 기관지를 다치지 않게 폐 조직을 박리해야 하므로 폐구획 절제술은 수술 기술의 섬세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폐암 수술 후 재발하거나 혹은 또 다른 암이 발병한 경우에도 이전 수술에서 폐구획 절제술로 폐의 실질 조직을 많이 살렸다면 다시 암 절제 수술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일례로 다발성 양측성 폐암을 진단받은 고령 환자 A의 경우 흉강경으로 한쪽 폐에 폐구획 절제술을 시행했고, 재발한 후에는 반대쪽 폐 부위에 쐐기 절제술을 시행해 암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기도 했다.


환자 상태를 고려한 진단이 관건, 한계 극복의 노력도 필요

모든 환자가 폐구획 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전 동반된 다른 심폐 질환 여부와 부적절하게 치료했을 때 따르는 생존 위협 등 생리학적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폐구획 절제술은 2cm 미만의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초기 폐암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며, 이 외에도 간질성 폐렴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처럼 기저 질환이 있어 회복력이 떨어지는 환자에게 근치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환자의 해부학적 폐 구조로 인해 폐구획 절제술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분당차병원에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암의 크기와 위치, 성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임상 진단 기술을 높이고 정밀한 수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폐의 깊은 부위나 유착이 있는 종양에 폐구획 절제술을 적용하는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박준석 교수 폐암, 식도암, 최소 침습 폐·식도암 수술 외
분당차병원 폐암센터
031-780-5657 | bundang.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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