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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임신부의 설날 나기조심조심, 임신부의
건강한 설날 나기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앞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임신부인 며느리에겐 막연히 두려운 시간이기도 하다. 게다가 ‘명절 음식 장만하고 나니 진통이 왔더라’ 식의 카더라통신은 이러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임신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상황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SITUATION 1 고향 가는 길

▶ 임신 32주 이상이라면 운전은 자제하세요 주의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운전은 임신부에게 무리다. 특히 호르몬의 변화로 금세 피곤해지거나 참기 힘든 졸음이 쏟아지는 임신 초기와 배가 급격히 불러오는 임신 32주 이상인 경우 장거리 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이 시기에는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나거나 진통이 오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 운전을 해야 한다면 2시간 이상은 넘기지 않도록 하자.


▶ 장시간 고정된 자세는 주의하세요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앉더라도 임신부에게 장거리 이동은 고정된 자세로 인한 자궁 수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랫배가 딱딱해지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자궁 수축의 신호다. 여기에 출혈, 배 뭉침과 함께 자주 진통이 온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자궁이 아이를 밀어내려는 유산 또는 조산 단계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신 초기(12주 미만)나 임신 말기(36주 이상) 임신부는 3시간 이상의 장거리 이동을 삼가고 임신 중기일지라도 1~2시간에 한 번씩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SITUATION 2 사람 많은 곳에서 장 볼 때

▶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면 위험해요 무거운 물건을 한 번에 들어 올리면 허리와 골반 근육이 긴장하기 쉽다. 임신 전과 달리 배가 크고 무거워져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가장 안정적인 자세는 무릎을 굽혀 몸을 웅크린 다음 짐을 몸에 밀착해 껴안듯이 들어 올리는 것이다. 임신 말기에는 자연히 어깨가 뒤로 젖혀지고 팔(八)자로 걷게 되는데, 이때는 오래 걷는 것도 요통, 어깨 결림,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독감 바이러스를 조심하세요 2월은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인 데다 사람이 붐비는 시장, 대형 마트는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장소다. 임신부는 일반인보다 기초체온이 0.25~0.5℃가량 높으므로 약 38℃가 넘으면 독감으로 인한 고열을 의심해야 한다. 임신 중 고열은 태반의 온도를 상승시켜 태아의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독감이 확실하다면 감염된 지 48시간 내에 약을 먹어야 치료 효과가 높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최근 청소년 부작용 사례로 알려지긴 했지만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상 반응이 걱정된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복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SITUATION 3 연휴 동안 명절 음식 먹을 때

▶ 기름진 음식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마세요 임신 중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를 압박해 위장관의 위치가 바뀐다. 게다가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장운동을 조절하는 모틸린(Motilin)이 감소해 위장 운동도 둔해져 소화불량이 자주 발생한다. 튀김이나 부침개,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도록 한다. 가능하면 기름진 음식 대신 과일, 감자, 고구마, 양배추, 오이, 당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자.


▶ 미리 만든 음식은 특히 조심 아무리 겨울이라도 난방으로 온도가 높은 실내에 음식을 방치하면 쉽게 상할 수밖에 없다. 2월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노로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구토·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감염 위험이 높아 음식 간 접촉과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가 쉽게 전파하는 어패류는 반드시 85℃ 이상의 끓는 물에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하고, 미리 만든 음식은 냉장 보관해야 한다.



SITUATION 4 가족과 함께 설날 음식 만들 때

▶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임신부라도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음식 장만을 거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쪼그려 앉아 하는 일은 허리와 골반을 압박하고 배의 통증을 불러일으킨다. 아랫배와 허벅지 부분이 땅기고 배가 뭉치기 시작했다면 일하는 공간을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쉬며 심신의 안정을 찾도록 하자. 이때 따뜻한 물을 섭취하거나 담요를 배에 둘러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배 뭉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세요 임신부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는 눕는 것이다. 만약 눕기 힘든 공간이라면 의자에 앉아 허리를 편안하게 펴주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된다. 가족들은 태아와 임신부의 건강을 위해 최대한 휴식을 권하고,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임신부가 긴장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고, 이것이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전달된다. 이런 현상이 쌓이면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요 체크 ! 명절 응급 상황을 대비해요

유산 경험, 쌍태임신, 자궁 기형과 무력증, 양수 과다증이 있거나 임신 말기 임신부의 경우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강남차병원 분만실은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산부인과, 마취과,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만삭 임신부의 경우 설 연휴를 대비해 주변의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를 반드시 알아두자.



조연경 교수 산고위험 임신, 임신 중 약물 상담, 쌍태임신, 임신 중 산전 관리 및 검사 전문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02-3468-3023 | gangnam.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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