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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고혈압증상은 없어도 합병증은 치명적
겨울철 고혈압

예년에 비해 더 춥다는 올겨울, 건강 전선에도 대비가 필요한데 가장 주의가 필요한 질환은 아마도 고혈압일 것이다. 우리 몸은 찬 바람을 맞으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관이 급격히 수축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2월부터 2월 사이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 다른 달에 비해 10~25% 높게 나타날 정도다.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원발성 고혈압이 대부분, 증상은 없지만 합병증은 위험

고혈압은 동맥의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질환을 뜻한다. 크게 원발성 고혈압(1차성, Essential Hypertension)과 속발성 고혈압(2차성, Secondary Hypertension)으로 나뉘는데, 원발성 고혈압은 특별한 원인 없이 가족력·식습관·스트레스·고령 등에 의해 발병한다. 고혈압의 90% 이상은 원발성 고혈압이 차지한다. 뒷머리가 땅기거나 두통과 현기증이 생길 수 있지만, 이것이 오로지 고혈압 증상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 병세가 진행되어 다른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킨 뒤에야 그 증상이 나타나는데, 문제는 그 합병증이 협심증·심근경색·신부전·뇌출혈·신경화증·동맥경화 등 치명적인 질환이라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고혈압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면 속발성 고혈압은 신장 혹은 내분비 질환에서 영향을 받아 혈압이 올라간 경우다. 원발성에 비해 갑작스럽게 나타나지만,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완화되기도 한다.



안정된 상태에서 정확한 측정이 필요한 고혈압 진단

고혈압 진단은 정확한 혈압 측정이 가장 중요하다. 혈압이 계속 변화하고 신체 활동, 환경, 섭취한 음식의 영향을 받으므로 안정된 상태에서 여러 번 측정하는 것이 좋다. 혈압을 잴 때는 최소 5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측정 30분 전에는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혈압 평균치가 최고(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최저(확장기)혈압 90mmHg 이상으로 나오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이때 최고혈압은 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내보낼 때, 최저혈압은 심장이 확장하면서 피를 받아들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을 의미한다. 집에서 스스로 혈압을 측정할 땐 실제 혈압보다 5~10mmHg 정도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측정된 혈압이 135/85mmHg 이상일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저염식 식단을 기본으로 약물 복용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

고혈압 치료의 기본은 생활 습관 교정에서 출발한다. 먼저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저염식 식단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6g(비스킷 약 9조각) 이내다. 매일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도 필수다. 비만일 때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 발병할 위험이 5배가량 높기 때문에 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 kg/m2)가 25 이상 나왔다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원칙적으로 환자의 혈압 정도에 따라 뇌·심장·신장의 합병증 발병 여부를 고려해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따라서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약물 복용 원칙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 약을 복용할 때는 환자 스스로 약을 늘리거나 줄여서는 안 되며, 거르지 않고 정해진 양을 계속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민선 교수 고혈압, 고지혈증, 심부전증, 심장판막 질환, 산후 심근병증
강남차병원 순환기내과
02-3468-3292 | gangnam.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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