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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생활 속 방사능 예방법생활 밀착형 방사능 ‘라돈’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켜라

매트리스, 베개에 이어 온수 매트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되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에 따르면 어린이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폐의 크기가 작아 동일한 양의 라돈에 노출되었을 경우 성인에 비해 20배 정도 취약하다고 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를 위해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줄 순 없을까 ?


침묵의 살인자 ? 라돈이 뭐길래

라돈(Radon)은 토양과 암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지만, 라돈이 위험한 이유는 붕괴(불안정한 원자핵을 가진 원소가 안정화되기 위해 변하는 과정)하면서 내뿜는 방사선 때문이다. 이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에 달라붙어 폐 속으로 들어가 염색체 변이를 일으켜 폐암을 유발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988년 라돈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고, 2009년에는 전 세계 폐암 발병 원인 중 라돈이 최대 14%를 차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물론 라돈에 잠깐 노출되었다고 해서 당장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라돈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인 반감기가 3.8일로 짧아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거의 배출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폭의 위험성은 커진다. 매일 최소 6시간 이상 사용하는 매트리스와 베개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것은 호흡을 통해 흡수된 라돈이 반감기를 거쳐 채 사라지기도 전에 계속해서 방사선에 노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의미다.




CHECK POINT

방사능 우려 제품은 ‘생활방사능119’로 신고 생활 속 방사능 의심 제품은 ‘생활방사능119(방사능119.com)’에 신고가 가능하다. 제품 정보와 제품의 앞·뒷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제보하면 해당 제품의 원료와 방사선 노출 유무 등에 대해 정부가 전면 조사를 실시한다.

SOLUTION1
음이온 제품은 피하고 환경 마크 확인하기

라돈 침대 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음이온 파우더는 모나자이트(Monazite)를 빻은 가루로 만들어졌는데, 모나자이트는 라돈을 방출하는 원료 물질이다. 특허청에서 음이온 배출 기능을 인정한 특허 제품이 무려 18만여 종류나 된다고 하니 생활 속 곳곳에 피폭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음이온이 발생한다는 팔찌, 목걸이, 지압 매트, 온열 매트, 속옷, 마스크, 베개 등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건축자재를 구매해야 한다면 환경 마크를 꼭 확인하자. 환경표지 대상 제품 인증 정보에는 방사능 지수(I)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벽 또는 천장 마감재에 친환경 마크가 부착되어 있다면 방사능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다. 라돈을 다량 방출한다고 알려져 문제가 됐던 인산염 석고보드는 시판이 중지되고 탈황 석고보드로 대체되었지만, 보드에 FGD(Flue Gas Desulfurization) 마크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CHECK POINT

환경부의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컨설팅 사업’ 환경부는 밀폐된 지하나 1층 실내의 라돈 농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매년 1층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라돈 무료 측정과 저감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 측정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www.keco.or.kr)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고농도를 기록한 50개소를 대상으로 저감 설비를 시공해준다.

SOLUTION2
환기와 틈새 막기로 라돈 축적 최소화하기

라돈은 공기보다 9배가량 무겁기 때문에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실내에 라돈이 축적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다. 아침·점심·저녁 하루 3회 30분씩 환기를 하면 최대 70%까지 라돈을 제거할 수 있다. 환기 시 앞문과 뒷문을 모두 열어 바람의 통로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 또 공기청정기로는 라돈을 거를 수 없기 때문에 환풍과 공기 청정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갈라진 틈새는 보강재로 막고, 지반의 영향으로 라돈이 많이 유입된다면 라돈 저감 장치를 시공하는 것도 라돈 농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라돈이 검출된 제품을 사용했는데
병원에 가야 할까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오심, 구토, 설사, 발열 등의 급성 증상이 없다면 당장 검사를 받기보다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것을 권고한다. 라돈이 폐에 미치는 영향은 수년에 걸쳐 나타나고 연령과 흡연 여부, 노출량에 따라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가방사선진료센터(1522-2300)에서 직접 상담이 가능하고, 비용을 내면 염색체 검사를 통해 피폭 여부도 알 수 있다.

SOLUTION3
라돈 측정기로 라돈 농도 확인하기

최근 지자체에서는 라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가정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나 구청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대여 일자가 확정될 경우 해당 일자에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측정기를 수령하면 된다. 라돈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벽과 창문, 바닥으로부터 50cm 이상 떨어진 곳에 두고 측정해야 하므로 측정 장소로는 아이의 책상 위, 거실 탁자 위, 주방 식탁 위가 적당하다. 라돈 농도는 보통 새벽에 가장 높고 낮에는 낮아져 하루나 이틀 동안 집을 비울 때 24시간 연속 측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CHECK POINT

환경부의 라돈 권고 수치
*1베크렐 (1Bq/㎥)이란 공기 1세제곱미터 당 라돈 원자가 하나 있다는 뜻

환경부의 라돈 권고 수치
기준 신축 공동 주택 다중 이용 시설
권고 수치 200Bq/㎥ (5.4pci/L) 이하 148Bq/㎥(4pci/L)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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