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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역아외회전술역아외회전술, 거꾸로 있는 태아의
자연 분만 확률을 높여라 !

‘역아외회전술(External Cephalic Version, ECV)’은 임신 말기에 태아의 자세가 거꾸로 되어 있는 경우 자연 분만을 돕기 위해 시행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을 활용하면 자연분만 확률을 높일 수 있어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는 활발히 시행하는 추세이나,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가 역아외회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가 거꾸로 있어요 ! 둔위태위의 위험성

태아의 자세는 시기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임신 중기에 해당하는 28주 무렵에는 약 24%의 태아가 머리는 위로 향하고 엉덩이는 아래로 향하는 ‘둔위태위(臀位胎位)’로 위치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세를 바꿔 머리를 아래로 향해 임신 32주에는 역아가 약 7%까지 줄어든다. 문제는 출산 직전까지 둔위태위를 유지하는 3~4%의 태아와 산모다. 둔위태위는 양수 과다 또는 과소, 자궁이완, 자궁기형 등이 원인이 되지만 원인 없이 발생할 수도 있다. 태아의 위치는 출산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고려 요인인데 둔위태위로 있는 역아(逆兒)의 경우 출산 시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기 때문이다. 자연 분만 시 태아의 머리가 제일 나중에 나오면서 산모의 산도에 끼여 분만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태아의 머리와 산모의 골반 사이에 탯줄이 끼게 되면 저산소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한 태아의 합병증이 증가 할 수도 있다.



태아가 머리를 위로 향하고 엉덩이를 아래로 향하는 둔위태위는 보통 임신 중기까지 관찰되고, 32주 경에 이르면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역아, 자연 분만을 원한다면 ‘역아외회전술’이 해답

이런 위험을 고려해 역아의 경우 대부분 제왕절개술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산모의 질환으로 인해 마취했을 때 위험성이 높은 경우나 수술 시 골반 등 장기의 합병증 가능성이 우려되는 경우를 비롯해 산모가 자연 분만을 원하는 경우에는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역아외회전술을 시행할 수 있다. 역아외회전술은 전문 의료진이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직접 산모의 복부를 손으로 만져 태아의 위치를 돌리는 시술이다. 별도의 마취가 필요 없고, 실시간으로 태아와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산모 복부 바깥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초음파로 태아와 임신부의 상태를 확인한 후 임신 36~37주 사이에 시행하는 것이 적절

역아외회전술을 시행하는 시기는 임신 말기인 36~37주 사이가 적절하다. 빨리 시행하는 경우 성공률은 높으나 태아가 다시 위치를 바꾸어 둔위태위가 될 확률이 높은 반면, 36주 이후에는 태아가 커지며 자궁 내 공간이 줄어들어 스스로 위치를 바꿀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36주 이후에도 태아가 둔위태위를 유지하고 있다면 역아외회전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먼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이나 태반, 양수 상태를 점검하고 태아의 크기나 자세, 위치를 관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 초산모이거나 양수의 양이 적은 경우, 태아의 머리가 골반 안쪽에 위치해 잘 만져지지 않는 경우에는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 태아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쌍태아인 경우, 전치태반으로 반드시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술을 진행하지 않는다. 시행이 가능한 경우에도 자궁 수축이나 조기 태반 박리, 출혈, 조산, 태아 곤란증 등의 부작용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며, 응급 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병원 시스템도 고려해야 한다.

시술 시간 5~10분, 통상 성공률 60% 경산모 성공률 85%에 달해

역아외회전술은 시행 직전 검사를 통해 태아의 건강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자세나 머리 위치를 확인해 회전 방향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시술 시간은 5~10분 정도로 숙련된 전문 의료진이 한 손으로 태아의 머리를 아래 방향으로 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위로 밀어 올리면서 태아가 돌아갈 수 있도록 시행한다. 금방 돌지 않을 경우 1~2시간 쉬었다가 다시 시행할 수 있고 총 2~3회 정도 반복할 수 있으며, 시술 도중 자궁 수축이 발생하면 수축 억제제를 사용하거나 통증을 호소할 경우 진통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시술을 마친 후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위치를 확인하고, 태아 감시 장치로 심장박동의 이상유무 및 움직임 상태 등을 점검한 뒤 이상이 없으면 퇴원한다. 역아외회전술의 통상 성공률은 약 60%로, 초산모보다 출산 경험이 있는 경산모에게서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강남차병원의 시행 통계에 따르면 경산모의 경우 약 85%에 가까운 성공률을 기록해 둔위태위를 보이는 산모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남차병원 역아외회전술 클리닉 개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9월, 자연 분만을 돕는 역아외회전술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 강남차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제3기 산부인과 전문 병원으로, 고위험임산부집중치료실(OICU)과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운영하는 등 고위험 산모와 태아를 위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문의 02-3468-3000



김수현 교수 산과, 정밀 초음파, 자연주의 출산, 태아 기형 진단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02-3468-3023 | gangnam.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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