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보

목차
정기구독신청 차병원 페이스북 차병원 트위터

INNOVATION남성 불임 해결책시험관아기 시술 시
임신 성공률 높이는
정자 처리 방법을 찾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 중 40%가 남성으로, 남성 난임의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 난임의 치료에는 정자의 수, 운동성, 정상 정자의 비율이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분당차여성병원 연구팀은 정상 기준치에 미달하는 정자라도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정자 처리 방법을 찾아내 남성 난임 환자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난임 인구가 급증하면서 난임 치료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6월 발표한 보고서 ‘난임 부부 지원 사업 대상자의 원인 불명 난임 현황과 정책 과제’에 따르면 난임 진단자는 2004년 12만6000여 명에서 2014년 21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진단자가 2004년 2만2000여 명에서 2014년 4만8000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성의 난임 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준에 미달하는 정액으로도 임신 성공률 높여

남성 난임의 경우 음낭의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 혈관이 확장돼 꼬불꼬불 엉키고 부풀어오르는 정계정맥류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의 온도를 높이고 정자의 생성, 운동성, 모양 등에 나쁜 영향을 미쳐 임신을 어렵게 만든다. 그런데 최근 이런 질환을 앓는 남성도 정자의 품질과 상관없이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차여성병원 시험관아기센터 권황 교수와 불임연구실 김은경 실장은 기준(2010년 5th WHO 정액 표준 가이드에서 권장하는 정액의 정상 기준은 정자양 1.5ml당 정자 수 1500만 마리, 정자 활동성 40%, 기형 4% 미만이다)에 미달하는 정액에서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정자 처리 방법을 찾아냈다.


밀도구배원심분리를 이용해 우수한 정자 채취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밀도구배원심분리와 부유법을 병행 처리한 군 ‘Density Gradient/Swim-up(DCG-SUP)’과 부유법 ‘Swim-up(SUP)’만을 처리한 군으로 나누어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행하였다. 보통 기준에 미달하는 정액에서 우수한 정자를 얻을 때는 밀도구배원심분리를 이용했고, 정상 기준 정액에서 정자를 처리할 때는 부유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기준에 미달하는 정액이라도 정상 정자 처리 방법과 거의 같은 수정과 임신 성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제70차 대한생식의학회 춘계 학술 대회, 우수 논문 학술상 수상

제70차 대한생식의학회 춘계 학술 대회에서 우수 논문 학술상을 수상한 이 논문은 ‘시험관아기 시술 시 수정 시도를 위해 필요한 정자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밀도구배원심분리와 부유법을 병행 처리한 군과 부유법만을 처리한 군을 두 가지의 다른 배양액을 사용하여 처리했을 때 임상 결과 비교(Comparison of the Effect of Different Media on the Clinical Outcomes of the Density-Gradient Centrifugation/Swim-up and Swim-up Methods)’다. 분당차병원 시험관아기센터 권황·신지은 교수와 김은경 실장, 김은아· 김은하 연구원이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경아 교수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남성 난임 환자의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 높일 대안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넘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난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배란 시기에 맞춰 남성의 정액을 자궁 안으로 직접 주입하는 인공수정, 배란 유도 주사를 통해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자와 수정시킨 후 3~5일간 키워 다시 자궁내막에 이식하는 시험관아기 시술이 대표적이다. 이때 우수한 정자를 채취해야 인공수정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분당차여성병원에서 발표한 정자 처리 방법이 향후 난임 부부들의 시험관아기 시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밀도구배원심분리와 부유법

밀도구배원심분리
1964년 처음 정자 분리에 사용된 이후 1970년대부터는 변형 실리칼 콜로이달 입자로 구성된 용액을 미리 원심관에 넣고 정액을 천천히 넣은 다음 고속 원심 분리하는 방법으로 쓰인다.
고분자 물질은 고유의 밀도, 분자형 크기에 따라 침강 속도가 달라짐을 이용해 밀도가 좋은 세포, 즉 형태가 좋고 활동성이 뛰어나고 건강한 정자를 분리해내는 것이다. 또 이 성분은 용액이 아닌 콜로이달 상태로 점도가 낮기 때문에 정자가 침전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부유법
1950년대부터 포유류 정자생리학을 연구하던 연구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방법이다. 액화 상태의 정액을 배양액과 혼합 희석해 원심 분리한 후 상층액을 제거하고 다시 남아 있는 원침(pellet)에 배양액을 추가하여 30분간 배양한 후 정자 중 가장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모으는 방법이다.


권황 교수 난임, 복강경, 난관 복원술, 습관성 유산 전문
분당차여성병원 시험관아기센터
031-780-5200 | bundang.chamc.co.kr

차병원 매거진 구독신청

이메일 등록만으로 차병원 매거진 구독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메일 입력 후 매거진 구독 신청 조회/해지를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