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보

목차
정기구독신청 차병원 페이스북 차병원 트위터

WELL-BEING유아 중이염엄마, 소리가 안 들려요 !
유아 급성 중이염

3~4세 이전의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급성 중이염이다. 급성 중이염은 대부분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주로 감기가 원인이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감기 노출 빈도가 높아 중이염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여름철에는 수영장에서 옮기도 쉽다. 면역력이 낮은 유아의 경우 감기나 비염 증상이 있을 때 귀에 물이 들어가면 중이염으로 이어지기 쉽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유아의 70% 이상이 걸리는 중이염

중이염은 고막에서 시작해 달팽이관에 이르는 공간인 중이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유아들에게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 어린아이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굴곡이 없는 수평에 가까워 세균이 침입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보통 3세 미만 유아의 경우 4명 중 3명이 한 번 이상 중이염을 앓을 정도로 흔하게 발병한다. 중이염을 앓은 소아 3명 중 1명은 1년에 세 번 이상 다시 증상이 나타날 만큼 재발률 또한 높고 만성화되기 쉬워 예방이 중요하다.


고열과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 중이염

유아에게서 발생하는 중이염은 크게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위치한 중이에 염증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통증과 38℃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구토를 하거나 울며 보채는 증상도 보인다. 이유식 이전 유아의 경우에는 분유나 젖을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호흡기와 연결된 귀의 압력이 높아지며 통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분유나 젖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약물을 이용해 염증 치료만 잘해준다면 금세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세균 감염이 진행되면서 고막에 구멍(천공)이 생겨 화농성 이루(진물)가 나올 수 있고 환자 중 10~20% 정도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 고막 손상으로 이어지는 삼출성 중이염

중이염 환자의 20% 내외가 걸리는 삼출성 중이염은 유아는 물론 성인에게도 나타나며 중이에 액체나 고름이 고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열과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 중이염과 달리 귀가 먹먹해 잘 들리지 않는 것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눈치챌 수 없다는 것이 삼출성 중이염의 문제점이다. 오랜 시간 증상을 방치할 경우 고막에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청력 장애가 생기면서 언어 능력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성장이나 학업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귀를 자주 만지고 잘 알아듣지 못하면 중이염 의심해야

3세 미만 유아의 경우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중이염이 발병하더라도 부모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울고 보채면서 귀를 자꾸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을 반복하거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면 일단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경우 중이염으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 관리를 통해 초기 질환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중이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일단 중이염 진단을 받으면 2주마다 의료 기관을 방문해 완치되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약물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중이염을 전신마취 없이 치료하는 레이저 튜브 수술

체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전신마취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수술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 수술 시 레이저를 활용해 고막을 절개하면 0.1초 내에 고막에 절개창을 만들 수 있고 별다른 출혈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중이 환기관(튜브)을 삽입할 수 있다. 따로 수술 전 검사나 입원이 필요 없고, 수술 후 염증이 거의 없어 튜브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김형미 교수는 “중이염 수술 치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부모님이 계신데 튜브를 삽입해도 청력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습니다.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청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과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 중이염 발생을 낮추는 생활 수칙

1. 귀에 압력을 줄 수 있는 우유병은 돌까지만 사용하기 (공갈 젖꼭지는 생후 6개월 이후 되도록 줄이기)
2. 중이로 음식물이 넘어가지 않도록 반쯤 앉은 자세로 수유하기
3. 중이염으로 이어지기 쉬운 감기 조심하기
4. 코와 귀의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코는 한쪽씩 번갈아가며 풀기


김형미 교수 이과(귀질환), 어지럼증, 중이염, 난청, 보청기, 이명 전문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031-780-5340 | bundang.chamc.co.kr

차병원 매거진 구독신청

이메일 등록만으로 차병원 매거진 구독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메일 입력 후 매거진 구독 신청 조회/해지를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