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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의사들이 조언하는 스트레스 관리법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의사들의 쓰담쓰담 마음 관리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호석 교수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는 산모를 위해 조언했다

대부분의 산모는 출산 후 우울한 감정을 겪습니다. 호르몬 변화가 첫 번째 이유고,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느낀 감정적 변화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산후 회복이 느린 경우처럼 신체 변화로 힘들어하는 산모도 많고, 힘든 육아에 대한 극심한 피로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산후 무기력감은 급격한 상황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유독 급격한 우울감과 불안감, 불면, 죄책감, 의욕 저하를 보이는 10~15% 정도의 산모는 산후 우울증으로 진단합니다. 산후 우울증이 심해지면 본인은 물론 아기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과도한 책임감에 얽매이지 말고 힘들 때는 가족이나 육아 도우미에게 도움을 청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기를 돌보는 것보다는 휴식과 안정을 통해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아기에게도 좋습니다.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가족 역시 산모를 비난하거나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불안, 환각, 망상 등이 이어지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적극적으로 상담해야 합니다.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규 교수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에게 전했다

2013년부터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산업재해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직장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는 힌트입니다. 실제로 직장인이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업무 중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결근이나 퇴직 등으로 생산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만일 직장에서 과도하게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티타임을 가지며 주의를 환기하거나,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는 심호흡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습니다.
많은 사회인이 직장 내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속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동료 혹은 상사와의 업무에서 갈등이 거듭되면 소통이 단절되기 쉽고 업무 능력 또한 저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사소한 의견이라도 되도록 표현하고, 무리한 요구를 받았을 때는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퇴근 후에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면 업무에서 벗어나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주의를 환기할 수 있고, 인생을 자기 주도적으로 살고 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수 교수가 은퇴 후 우울증을 호소하는 노년층에게 당부했다

병원에 있다 보면 은퇴 후 그간 돌보지 못한 몸이 일제히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달고 사는 어르신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슴이 아프다, 배가 아프다, 변비나 설사가 심하다, 병에 걸린 것만 같다,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다’고 말하는 환자 중 몇몇은 진료과를 여기저기 다녀도 원인을 찾지 못해 고생하곤 합니다. 이럴 때는 의외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우울하다는 것조차 자각하지 못한 노인은 종종 우울증 증상으로 신체적 질병을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노인 우울증의 주원인은 길어진 평균수명과 노후에 대한 걱정, 더 이상 사회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데서 느끼는 무력감 등입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은퇴 후에도 소소한 일을 통해 보람과 성취감을 얻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전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시작하거나,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걷기, 산책, 등산과 같은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이며 한 번에 3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건강관리 차원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 모임이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권합니다. 노년기에는 친구의 죽음이나 사별 같은 상실을 경험하면서 정서적 상실과 외로움을 유발하기 쉬운데, 이럴 때는 노인복지센터나 사회복지관 등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곳에서 웃음 치료나 미술 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김경철 교수가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수험생에게 설명했다

차움 스마트학습클리닉을 찾아오는 수험생을 보면 대부분이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시달립니다. 시험 압박에 대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이 주원인이고, 영양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피로를 다스리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 스트레스와 싸우는 ‘부신 호르몬’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부신 호르몬의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학생은 산책이나 음악처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고, 가족들은 이를 도와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험생을 둔 부모님은 단백질 위주의 메뉴를 중심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단기적으로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영양제 복용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체력과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 부신 영양제(홍삼, 인삼 등)와 함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테아닌(녹차 추출물), 마그네슘, 집중력 향상을 위한 아연, 비타민 B 등이 수험생에게 알맞은 영양제입니다. 부모님이 하루 10분만 투자해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면 자녀의 스트레스 완화와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구미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성형모 교수가 장기 입원으로 무기력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조언했다

많은 환자가 머무르는 병원에서는 증상이나 입원 기간에 따라 각기 다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중병으로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격리되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족들을 자주 만날 수 없고, 사회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곤 합니다. 신체적 고통은 물론 정신적 압박과도 싸워야 하는 장기 입원 환자들께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사회적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 병원에서 투병하는 환자는 친구나 친척 등 주변인과의 교류가 소원해지면서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스마트폰 메신저나 전화, SNS 등을 활용해 연락을 주고받으면 정서적 유대감을 통해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와 그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십시오. 불평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전략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 역시 사고방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상태를 비관하는 대신 힘든 병원 생활을 잘 견디고 있는 스스로를 칭찬하고 자신감을 키우며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산부인과 김명주 교수가 난임으로 우울해하는 환자들에게 전했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왜 나는 임신이 어려울까’라는 생각으로 고민한 경험, 매일 맞아야 하는 주사가 버겁게 느껴진 순간을 고백합니다. ‘이번엔 임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불안, 혹은 실패한 경우 드는 실망감을 겪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은 본인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원하는 임신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되도록 빨리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으로는 명상이나 음악 감상, 독서 등이 있습니다.
명상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앉아 마음을 비우는 방법으로 하루에 10분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하루에 20~30분 정도 산책 같은가벼운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임신 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경우는 좀 더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 난임을 경험하는 다른 환자와 소통하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분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미술 치료나 컬러테라피, 음악 치료 등의 무료 강좌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하며 수강생끼리 친분을 쌓고 교류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고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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