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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공복 혈당높으면 당뇨 의심,
‘공복 혈당’을 체크하라

공복 혈당은 최소 8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한 뒤 측정하는 혈당으로, 당뇨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보통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면 혈당이 낮아지는 게 일반적인데, 공복 혈당이 일정 기준 수치(126mg/dL) 이상이라면 ‘당뇨’로, 기준을 넘지 않지만 정상 수치보다 높다면 당뇨 전 단계인 ‘공복 혈당 장애’로 진단한다. 평소 혈당이 높다면 꼭 알아둬야 할 정보를 모았다.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정상 기능을 못할 때 체내 혈당 높아져

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를 뜻한다.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 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흡수되는데,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은 주로 식사 후 흡수된 포도당을 우리 몸의 세포들이 이용하도록 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간에 글리코겐 상태로 저장해두고, 혈당이 떨어질 때 이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변환시켜 사용함으로써 혈당을 늘 일정한 농도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넘치는 등 정상적 기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혈액 속에 포도당이 쌓여 당뇨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병은 고혈압과 이상지혈증을 동반하고,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신장 기능 저하, 심·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는 금물, 복부 비만은 특히 주의

채혈로 알 수 있는 공복 혈당은 당뇨병 진단의 지표가 된다. 사람은 잠자는 동안에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주로 간 속의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변환시켜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 과정에 인슐린이 작용하는데, 공복 혈당이 높다는 것은 인슐린 기능에 이상(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는 신호다. 공복 혈당이 100mg/dL 이상이면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 혈당 장애로 진단하는데,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을 경우 5년 내에 공복 혈당 장애 환자 50% 이상이 당뇨로 진행된다. 공복 혈당이 높아지는 최대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생긴 비만을 꼽는다. 특히 내장 지방이 많은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혈당을 높이고, 운동량이 부족해 근육량이 감소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부신피질호르몬 등의 분비가 증가해도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혈당이 높다면 생활 습관 교정이 필수

비만은 일반적으로 체질량 지수(BMI; 몸무게 kg을 키 m의 제곱으로 나눈 값)로 정의한다. 체질량 지수 기준으로 정상 체중(18.5~22.9kg/m²)을 넘어서는 경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전체적으로는 비만이 아니라도 복부 비만인 경우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공복 혈당을 낮추기 위해선 저녁 시간의 적절한 식이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너무 늦지 않게 식사를 하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식을 섭취하며, 특히 잠들기 전 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꿀과 설탕 등의 단순 당은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 상승을 촉진하기 때문에 멀리 하도록 한다. 또 평소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달리기나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등의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권장한다.



김경수 교수 당뇨병, 갑상선 질환, 지질대사 질환 외
분당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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