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노출이 불임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즉, 미국 로스엔젤레스시의 정자 운행에 보관된 48명 남성들의 정자 샘플을 분석한 결과, 오존 수치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들로부터 채취한 정자의 질이 오존 수치가 낮은 지역에 사는 남성의 정자에 비교하여 낮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동 연구를 수행한 미국 남가주대학의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오존 수치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일수록 정자의 밀도수가 낮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오존에 노출된 남성의 경우 정자형성에 이상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다” 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연구진은 오존이 정자에 정확히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존에 노출되는 경우 오존이 혈액가스를 투과하여 혈액에 침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오존 이외에도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그리고 다른 미세 입자들을 포함하는 공기 오염 물질 노출이 정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는데 정자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내제된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수행되었는데, 여기서는 공기 오염 수치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젊은 남성의 경우에도 공기 오염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에 비교하여 비정상적인 정자들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결론적으로 연구진은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의 많은 연구들의 수행을 통하여 환경 오염이 인간 생식 능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많이 제시되는 사례는 산업화된 몇몇 국가들에서 목격되는 남성 정자 수의 감소를 들 수 있다” 라고 보고하였다.
출처 :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published online Oct. 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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