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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용소품 컬러렌즈 오래쓰면 각막손상
작성일
2003.06.1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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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사는 이모씨(여·23)는 지난달 미용목적으로 안경점에서 컬러렌즈를 11만원에 구입한 후 10일 정도 사용하다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왼쪽 눈 각막이 손상되고 오른쪽 각막은 염증이 심하게 번져 2주일간 통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0일 중·고 여학생 등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눈동자의 색깔을 바꾸는 컬러렌즈 착용이 유행하면서 이씨처럼 각막손상 등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 ‘소비자안전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보원은 “컬러렌즈는 산소 투과율이 낮아 장시간 착용시 각막에 무리를 줄 수 있는데도 이를 단지 미용소품(小品)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렌즈에 색소가 거칠게 착색돼 있거나 착용중 색소물질이 녹아 흐르는 불량품 때문에 생기는 피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넷 등을 통해 거래되는 중고렌즈를 사용하거나 안경점에서 테스트용 렌즈를 착용하는 과정에서 렌즈에 붙어 있던 세균에 감염되는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렌즈 구입 전에 모델명, 제조·수입업체 등을 확인해야 하며, 사용시에는 1일 6시간 이상 착용하지 말고 남이 쓰던 렌즈는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