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서 심혈관 질환 병력을 가진 중년 성인들을 모두 검진하면 심장 발작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40% 이상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The British Medical Journal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주장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의 주장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대학 연구팀이 제시한바 있으며, 심혈관 질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역시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형제 또는 자매 중에서 심혈관 질환을 가진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교하여 심장 질환이 발병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으며 또한 그 배우자 역시 관상동맥 심혈관 질환이 발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도 밝혀졌는데 이는 부부가 같은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연구팀은 가족 중에서 한명만이 심혈관 질환을 보유한 성인일지라도 역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성은 높기 때문에, 가족력을 살피면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심장 질환의 가족력을 진단하면 영국 및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하는 전체 심장 발작 건수 중에서 최소한 6,485건의 심장 발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즉, 심혈관 가족력을 가진 중년 성인들을 검진하면 초기 단계의 심장 발작 건수 중에서 42% 그리고 전체 심장 발작 건수 중에서 8%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혈관 발병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 존재하는데, 금연, 정기적인 혈압 검진, 건강한 식생활 습관, 운동 및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며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연구팀은 단순히 학교, 직장 또는 인터넷 설문 조사를 통하여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은 가족들을 파악하는 것보다 일단 심장 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중심으로 친척들을 조사하는 것이 전체 심혈관 질환 의 발병 실태를 더 광범위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가까운 친척들이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된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심장 건강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심혈관 질환 유발 위험 인자들을 관리하는데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연구팀은 특히 심혈관 질환 발병으로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 또는 외래 환자를 중심으로 가족의 심장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은 성인을 검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초기 단계의 심혈관 질환 발병을 예방하려면 실제 환자의 가족을 중심으로 심혈관 질병 발병 가능성을 검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The British Medical Journal , Volume 335, September 8, pp 48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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