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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식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작성일
2008.02.14
조회
128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은 호흡기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계절이다. 더구나 올해는 추위뿐만 아니라 뿌연 안개가 가득한 연무(煙霧) 현상과 겨울 황사도 간간히 이어지고 있어 호흡기 질환, 특히 천식 환자들을 더욱 괴롭힌다.
외부의 작은 자극에 민감한 천식 환자, 밤에 기침과 호흡곤란 더 심해져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천식 환자의 기관지는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황사, 미세먼지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쉬워 기침이나 가래, 천명(쌕쌕거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호흡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천식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또한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반적으로 꽃가루나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오염된 공기, 흡연, 호흡기 감염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감기? 천식? 제대로 구별하여 치료하자! 보통 기침이 심한 천식을 감기로 오해하고 아스피린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방치하는 경우 증세가 악화되거나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감기와 천식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감기로 인한 기침은 보통 2주 이내면 회복되고 열이나 콧물 등 기침 이외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지만,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계속되며 증상이 밤에 심해지며 심한 경우는 마치 숨이 넘어가듯 호흡곤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등으로 치료, 증상 완화되어도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야 병력, 임상소견 및 흉부 X선 검사, 폐기능 검사, 천식유발검사 등의 검사소견을 통해 천식으로 진단되면 원인 물질을 찾아 피하는 회피요법과 기관지 확장제, 항염증제로 치료하는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법을 실시한다. 천식환자는 너무 춥거나 일교차가 큰 날, 이른 새벽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운동할 때에는 마스크를 쓰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철 실내 습도는 50% 내외, 실내 온도는 22도 안팎을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천식은 환경변화와 생활습관에 민감한 질환이다. 주거 환경, 작업 환경, 생활양식 등에 바탕을 둔 종합적이고 꾸준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증상이 다소 완화되었더라도 갑작스럽게 천식 발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기관지 확장제 약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