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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뇌 기능 차이는 단백질 때문
작성일
2003.05.17
조회
5
오른쪽 뇌(우뇌)와 왼쪽 뇌(좌뇌)의 기능 차이를 만들어내는 단백질을 일본 규슈대 대학원 연구팀이 찾아냈다고 이 9일 보도했다.
우뇌와 좌뇌의 차이를 분자 차원에서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좌우뇌 차이의 구조를 해명하는데 전기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전문지 (9일 발행)에 실렸다.
좌뇌는 언어처리나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며, 우뇌는 직감적인 상황파악에 뛰어난데, 왜 이런 차이가 있는지는 아직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규슈대 연구팀은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로부터 신호를 받을 때의 받는 쪽 세포 표면 단백질(NR2B)에 주목해 해마로 불리는 그 부분을 조사해본 결과, 우뇌와 좌뇌에는 신경세포에 있는 NR2B의 분포에 명백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단백질은 기억 형성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어, 분포의 차이는 좌우 뇌에서 기억하는 정보의 차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NR2B 단백질이 많은 부분은 기억이 쉽게 형성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그러나 다양한 좌우뇌간의 차이를 NR2B로 모두 설명할 수 있을지는 아직 더 규명해봐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