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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암을 이기는 웃음치료
작성일
2006.02.10
조회
19
최근 웃음을 암 등 질병 치료에 접목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웃음치료’를 선도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는 차병원 대체의학센터 이병욱 교수로부터 웃음치료에 대해 들어보자.
암 치료에 웃음을 접목 차병원 암대체요법클리닉 이병욱 교수는에게 50대 간암 말기 환자인 김 씨가 진료를 받고 있다. 주치의 이병욱 교수는 환자에게 대뜸 크게 한 번 웃어보자고 제안을 한다. "자,이제 웃어 보세요."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치고 앞날에 대한 불안함으로 웃을 일이 없었던 김 씨에게 이 교수의 제안은 당혹스럽다. 애써 겨우 미소만 짓는 환자에게 이 교수는 되려 "더 크게 웃으라"고 주문한다. 그래도 겸연쩍어하자 이 교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저를 한번 봐 주세요" 라며 마주앉은 김 씨가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체면불구하고 우스꽝스런 몸짓을 하기도 하고 쌩뚱 맞게 혼자서 박장 대소를 한다. 이를 지켜보는 김 씨는 이 교수의 이런 돌발적인 행동에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는지 "푸~!" 하는 소리를 뱉으며 마침내 파안대소를 터뜨린다.
김 씨는 3년 전 모 대학병원에서 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한 달 내에 뇌사자의 간을 이식 받지 않으면 6개월 이상은 "가망이 없다"는 사망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 교수에게서 웃음 치료를 비롯한 면역 요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3년째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암세포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면역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정상 생활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웃음이 병을 고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우선 웃음은 면역력을 키워주는 확실하면서도 돈이 들지 않는 항암제다. 일본 오사카 의대 이와세 박사팀은 최근 웃음 치료가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자연살해 세포)를 14% 증가시키고,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1∼5분 정도 웃으면 NK 세포가 5∼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실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NK세포는 크게 웃으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엔돌핀"에 의해 증가된다.
이병욱 교수는 "엔돌핀은 또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강한 몸 속 천연 진통제 역할도 하는데, 통증이 심한 이들도 억지로라도 웃으면 이 엔돌핀이 분비돼 고통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단, 순간적으로 살짝 웃는 것만으로는 엔돌핀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하하하" 크게 웃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
웃음 치료가 이처럼 암뿐 아니라 감기 등 면역 증강이 필요한 모든 질병에 적용될 수 있지만 웃음치료만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병욱 교수는 이러한 대체의학적인 요법은 기존의 양방적인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보조 치료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병욱 교수의 "웃음치료"에 관한 내용은 1월 23일 월요일자 국민일보, 1월 28일 토요일자 문화일보에 게재되었습니다.
최근 웃음을 암 등 질병 치료에 접목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