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간다는 것은 사람의 본능 중에 가장 큰 것입니다. 수태조절을 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결혼 후 1-2년 내에 대부분 임신이 되었습니다. 결혼 3년 후에도 임신이 안되면 불임증으로 보았으며, 종자술(種字術) 또는 구사법(求嗣法) 등의 방법을 써서 불임을 해소하는 방법을 강구하거나 가문에서 첩을 두게 하여 대를 잇게 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도 불임의 원인이 남성, 여성 어느 쪽에 있는가를 먼저 살피는데, 남성 불임의 원인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체질이 약하여 기력이 부족하므로 생겨납니다. 발기나 사정력 또는 성교가 불가능한 경우, 정충 희소처럼 장자가 정상보다 적거나 없어 생식불능인 경우, 과도한 수음이나 무절제한 성생활로 정력이 약해져 조루가 된 경우, 정액 성분이 이상인 경우 등으로 그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여성 불임의 원인은 자궁의 이상이나 기형, 동통 등에 의한 경우, 신체가 너무 비만하거나 마른 경우, 기력이 약하거나 정력이 약한 경우, 정신적으로 약하거나 질투 등으로 신경과민 상태에 있는 경우, 소모성이나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종양이 있는 경우, 임신되어도 유지하기 힘든 경우 등으로 분류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