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세기 독일 농촌에서 시작된 인간 사냥
16세기 독일 농촌 지역에서는 마녀 처형이 남성들에게 있어 색다른 볼거리로 치부되었다. 마을 광장에서 음식을 먹으며, 마녀라고 일컫는 여인들의 나체와 그들의 고통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러한 즈음 로마 교황인 이노켄티우스 8세(재위 1484 – 1492)의 교서에 의해 마녀사냥의 재판은 정당화되어 소위 마녀 식별벽이라는 것이 고안되어 마녀가 속속 날조되었습니다.
▣ 잔인한 심문의 고통에 못이겨 거짓 자백
마녀 사낭에 의해 붙잡힌 마녀들은 야회연의 흥분에서 깨어나 보면 그저 가난에 찌든 추한 몰골의 촌 아낙네들 뿐이었습니다. 그녀들은 준엄한 재판관 앞에 서게 되면 공포에 파랗게 질려 말도 제대로 하질 못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재판관의 심문의 함정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문에 견디지 못하고 백이면 백 명 모두가 마녀라고 털어놓아 죄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법정의 돔형으로 된 천정에는 거꾸로 달아매는 고문 기둥이 수도 없이 걸려 있었으며, 바닥에 놓인 고문대에는 발목을 채우는 족쇄나 무쇠로 된 사슬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마녀로 잡혀온 아낙네들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전 나체로 머리카락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털이란 털은 완전히 제거되었으며 그 후 고문대에 꽁꽁 묶이게 되면 고문을 하는 침술사가 그녀의 전신을 바늘로 찌르면서, 통증에 얼굴이 일그러지면 마녀로 규정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마녀로 판명을 받지 못하면 ‘마녀 욕탕’이라는 욕조에 손발을 묶어 집어 넣어 떠오르면 마녀라고 단정지었습니다.
마녀로 낙인 찍힌 그녀들의 재산은 고문관들의 상금으로 주어졌으며 여인들은 화형 당하거나 냄비구이 형벌(뜨거운 냄비 속에서 쪄서 죽이는 방법)이라는 잔인한 형벌 방법으로 처형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