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단위 체적 당 무게)이란, 용액 속의 용질의 양을 보는 것입니다. 즉, 요비중은 소변 속에 녹아 있는 고형성분의 양입니다.
신장은 혈액을 여과하여 체내의 불필요한 물질이나 여분의 수분을 요로 배설하여 체액의 성분이나 수분을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소변 중에는 요소나 질소 외에 나트룸(Na)이나 클로라이드(Cl) 등의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요의 비중은 수분보다 높습니다. 이처럼 신장은 농축뇨나 희석뇨를 만들어 체내의 수분을 조절하므로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요는 끊임없이 농축도 되고, 희석도 되어 요비중은 크게 변동합니다. 요비중 검사는 이런 변화를 조사하여 주로 신장의 질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상치와 의심되는 질환
요비중은 높거나 낮아도 이상입니다. 요비중이 1.000 이하는 신장의 요농축력이 저하되는 만성신장염이나 요붕증이 의심되며, 1.030 이상인 경우는 요가 지나치게 농축되는 심부전증, 당뇨병, 탈수증 등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