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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baby·Health두경부암잦은 코피와 입속 염증,
혹시 두경부암?

유명 배우가 앓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를 만큼 크게 관심을 끈 두경부암(頭頸部癌)은 목과 얼굴의 여러 부위에 생기는 암을 통칭하는 명칭이다. 이름은 같지만 종양의 발병 부위에 따라 전혀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두경부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소개한다.



전체 환자 4명 중 3명은 흡연과 음주가 발병 원인

두경부암은 얼굴과 목에 발병하는 종양으로 눈과 뇌, 귀를 제외한 부분에 생기는 모든 암을 말한다. 발병 부위에 따른 대표적 암은 구강암·후두암·비인두암 등이 있으며, 부비동암·설암·침샘암·편도암 등도 포함된다. 1년에 약 1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다른 암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해마다 발병 인원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환자의 70%가 40~70대 남성일 정도로 중년 남성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두경부암의 발병 원인은 흡연과 음주가 가장 대표적인데, 전체 환자 4명 중 3명은 흡연과 음주를 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로 잘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두경부암, 특히 구인두암과의 상관관계가 알려지면서 성생활을 통한 전염 역시 주의가 필요해졌다.



3주 이상 병변이나 궤양, 혹 등이 만져진다면 병원 찾아야

두경부암의 증상은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입속 점막에 생긴 궤양이나 병변이 3주 이상 이어진다면 구강암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조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코 뒤쪽으로 공기와 음식이 통과하는 공간(인두)에서 생기는 비강암과 비인두암은 코막힘이나 비강 내 출혈(코피)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코피가 목 뒤쪽으로 넘어가는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다. 인두와 후두 중간에 위치한 하인두에 암이 생겼을 경우에는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3주 이상 이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목소리가 쉬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성대를 포함한 목 앞쪽에 암이 발병하는 후두암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목에 혹이 생겨 3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점점 커진다면 두경부암의 일종이거나 전이성 림프선암일 수 있다.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 높다, 흡연과 음주를 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기 검진 받아야

두경부암 역시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1기 치료 시 완치율은 약 80%, 2기는 약 70%에 달하지만 3~4기에 치료할 경우에는 30~40%로 떨어진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방사선·항암 치료가 있으며, 암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각 치료법을 병행할 수 있다. 수술 치료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밀집해 있는 두경부의 특성상 난이도가 높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수술 기술이 중요하다. 비인두암 등에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방사선 치료의 경우 항암 치료와 병행하면 성공률은 높이고 재발률은 낮출 수 있다. 방사선 치료 시 얼굴에 화상이 생길까 염려하는 환자가 많은데, 손상이 가는 경우는 적고 상처가 생겨도 대부분 회복된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가 가장 좋으며,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에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김민수 교수 두경부암, 양성 질환 외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031-780-5340 | bundang.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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