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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몽골 의료 봉사몽골 심장병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
장병철 교수팀의 두 번째 몽골 방문기

분당차병원 의료진들은 환자 진료는 물론 국내 선진 의료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매년 해외 의료진들이 분당차병원에서 연수를 하기 위해 내원하고 있고, 교수진이 직접 해외로 나가 의료 기술을 전수하기도 한다. 흉부외과 장병철 교수팀은 지난해 9월에 이어 12월에도 몽골 제3국립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심장 수술 기술을 전파하고, 환자 수술을 시행해 7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지난해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 첫 방문 시에는 심장병 환자 9명을 수술했고, 의료진에게는 의료 장비 사용법과 수술 기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몽골에서 유일하게 심장 수술이 가능한 제3국립병원 외관
두 번째 방문으로 현지 의료진들과 깊은 유대감과 동료애를 느끼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7일까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장병철 교수팀은 몽골 제3국립병원에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제3국립병원과 체결한 ‘국립 샤스틴 심장센터 심장 수술 기술 향상을 위한 의료진 교육 및 훈련’ 계약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었다. “선진 의료 기술을 보유한 분당차병원 의료진을 초청해 현지 의료진을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몽골 제3국립병원 측과 함께 계약이 진행됐습니다. 3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방문하기로 했지요.” 장병철 교수의 설명이다.

제3국립병원은 몽골에서 유일하게 심장 수술이 가능한 심장 전문 병원이다. 심장센터 내에 원격 진료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제3국립병원 의료진은 몽골 내 전체 도립병원 의료진과 심전도 및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를 상담하면서 몽골 전국에 있는 심장 질환 환자들을 관리한다. 이번 두 번째 방문은 몽골 제3국립병원을 지원하고 있는 룩셈부르크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장병철 교수팀은 지난해 9월 첫 방문 시에는 한국과 다른 의료 환경, 심장을 치료받고 싶어 하는 환자들의 간절함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꼈다면, 이번에는 병원도 친숙하고 다시 만난 의료진들에게서 환자를 치료하는 동료로서의 반가움과 든든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술을 진행 중인 장병철 교수팀


수술 후 회진 중인 장병철 교수와 승모판막 수술을 받은 소녀
총 7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다

널리 알려져 있듯 장병철 교수는 국내 심장병 환자를 6000명 이상 수술한 바 있는 심장 수술의 권위자다. 장병철 교수팀은 이번 몽골 방문에서도 첫날을 제외하고 매일 수술을 진행해 총 7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방문 첫날 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수술 환자를 선별했는데, 이들은 모두 몽골 의료진이 수술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중증 질환자인 데다 난이도 높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었다.

“19명의 환자 중 유난히 목소리가 낮고 음색이 다정한 작은 소녀가 의료진의 눈길을 끌었어요. 진단해보니 심한 ‘류머티즘성 승모판막 부전증’으로 반드시 심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다행히 소녀는 수술 대상자로 선별되어 세 번째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중환자실로 이동한 소녀는 처음엔 통증에 아파하고 기운이 없었지만, 하루가 지나면서 폐 기능 향상을 위해 풍선도 불고 근력 운동도 하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여줘 의료진을 뿌듯하게 했다.

“다행히 승모판막 성형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항응고제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앞으로 결혼, 임신, 출산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달라질 그 소녀의 미래가 환하고 밝게 빛나기를 기원했지요.” 장병철 교수의 말이다.



장병철 교수팀이 환자의 심장 초음파 사진을 보며 수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몽골 의료진과 회의 중인 장병철 교수
분당차병원, 몽골 심장 전문 병원에 선진 심장 수술 기술을 전수하다

제3국립병원에서의 마지막 날인 12월 7일, 흉부외과 장병철 교수팀은 제3국립병원의 병원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수술실, 마취회복실, 중환자실) 의료진과 함께 심장 수술 및 치료 방향 관련 문제점과 개선점을 논의했다. 분당차병원 의료진은 주로 더 나은 수술 환경과 시스템을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을 했고, 이에 대해 제3국립병원 의료진들은 깊이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병철 교수는 그들의 배우려는 자세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나라와 사용하는 언어는 다를지라도 환자들을 치료하고자 하는 열정은 같습니다. 향후에도 제3국립병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복잡한 선천성 심장 수술, 관상동맥 우회술 등 고난도 심장 수술을 통해 현지 의료인을 교육하고 몽골 의료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 심장병 환자들의 소중한 삶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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