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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방으로 하는 두통치료
작성일
2004.04.21
조회
8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아프거나 병에 걸리기도 하는데, 누구나 겪게 되는 질환들 중의 하나가 두통이 아닐까한다. 두통은 건강한 사람도 대개 한두번쯤은 겪기 때문에 독자들도 그 고통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통증은 다 괴롭게 마련이지만 머리는 약간만 아프더라도 신경에 거슬리고, 심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된다. 두통은 대개 시간이 경과하면 호전이 되고, 통증이 다소 심한 경우 두통약을 먹으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에게 있어서는 만성적으로 재발하거나, 두통약이 잘 듣지 않고, 때로는 이러한 증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징조일 경우가 있어서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보통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머리 즉 뇌 자체에 이상이 있어서 두통이 유발이 된다고 생각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혈관이나 뇌막, 머리주위 근육 등이 자극되었을 때 두통이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나, 신체적인 이상을 찾을 수가 없는 비기질적 두통으로는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을 대표적으로 들 수가 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전체를 짓누르거나 띠로 졸라맨 듯한 통증을 특징으로 하며, 스트레스를 주원인으로 들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어렵거나 복잡하고 난처한 일이 있으면 ‘골치 아픈’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두통이라는 것이 심리적인 스트레스에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생겨난 말일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직장, 가정에서 상사나 고부간, 부부간에 생기는 갈등이나 일로 인해 스트레스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어떤 사람은 쉽게 잊어버리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일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계속 마음속에 두게 된다. 이런 스트레스는 어깨나 목덜미 근육에 무의식적인 수축을 유발시켜서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머리가 아프게 된다. 아침보다는 일과시간을 마치는 오후에 두통이 심해지고 휴일에 집에서 쉬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은 다른 주장이 있긴 하지만, 혈관의 수축 후에 이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혈관의 박동성 즉 심장이 뛰는 것을 머리에서 느낄 수가 있고, 움직임에 의해서 악화될 수가 있다. 눈앞이 번쩍거리거나 사물의 일부분이 보이지 않거나 기하학적인 선이 늘어서 있는 것과 같은 전조증상이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있을 수가 있다. 또한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소리나 빛에 과민반응을 동반할 수 있다.
이외에 군발성 두통 등이 있으며, 이들은 만성적으로 재발을 하므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급성 기질적 두통은 두개강 내압항진, 중추신경계의 감염성 질환, 지주막하 출혈, 혈관염, 저혈당이나 가스중독 같은 대사성 질환 등과 간은 심각하고 치명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즉각적인 검사와 처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전통적으로 풍(風), 습(濕), 한(寒), 열(熱), 담(痰), 실울(食), 혈허(血虛) 등으로 두통을 분류하여 치요하였으며, 이는 일상생활 중 외부의 나쁜 기운이나 기후에 접하여서 발생하거나(한의학에서 외감-外感이라고 함), 스트레스나 감정의 편중(칠정-七情), 과도한 노동(허로-虛勞), 잘못된 식생활(식적-食積)로 인해 오장육부의 기능에 장애가 와서 발생하는 것이다. 현재 진료셀에서 환자를 보면 나쁜 기후에 의해 발생하는 외감의 두통보다는 칠정에 의한 두통의 비중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주거환경의 개선으로 나쁜 기후에 접할 기회는 감소하였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들은 오히려 증가하기 때문인 것 같다.
체질적으로는 양인(陽人)보다는 음인(陰人)이 잘 생기는데 쉽게 얘기해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발생하고, 사상체질로는 태음인(太陰人)이나 소음인(少陰人)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음인이나 태음인, 소음인은 쉽게 풀어버리지 못하고 마음에 묻었다가 결국 울화(鬱火)가 되어서 두통이 유발된다.
한의학에서 ‘불통즉통, 통즉불통’이라는 이론이 있는데, 이것은 ‘경맥은 흐르지 않으면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경맥이 원활하게 흐르면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열두개의 경맥이 있으며, 앞에서 얘기했던 원인으로 인하여 경락이 직접 영향을 받거나, 오장육부에 기능 이상이 경락에 영향을 미쳐서 경락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한의학적인 진단법을 통하여 정확한 원인을 살펴서 침이나, 한약을 사용하여 근본 원인을 제거하면 통증의 경감, 치료 및 재발 방지에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진통제나 두통약이 잘 듣지 않거나, 치료약물에 의하여 소화기장애가 발생하여 치료에 어료움을 겪고 있거나, 잦은 재발로 고통받는 환자에게는 한방적인 두통치료가 더욱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아프거나 병에 걸리기도 하는데, 누구나 겪게 되는 질환들 중의 하나가 두통이 아닐까한다. 두통은 건강한 사람도 대개 한두번쯤은 겪기 때문에 독자들도 그 고통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통증은 다 괴롭게 마련이지만 머리는 약간만 아프더라도 신경에 거슬리고, 심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