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의 부족함을 찾는다면, 무병장수는 기본! 5000년 한의학이 건강 100세를 이끌어 갑니다.
제목
더위야 게 섰거라! 한방으로 이기는 여름
작성일
2003.07.18
조회
4
무더위와 함께 장마철에는 기후도 습해지는데 더위를 잊으려고 냉음료를 마시거나 찬물에 샤워를 하게 되면 몸은 더욱 냉해지며 습이 많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팔 다리는 더욱 차가워지고 습으로 인하여 몸도 무겁고 무기력해지는 악순환을 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이 심해 치료를 해야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름철 건강을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더위는 피하되 너무 찬 것보다는 이열치열! 고전에서는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태도를 중요하게 여겨서 지나친 냉방으로 여름의 발산하는 기운을 너무 억제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냉(冷)과 습(濕)의 기운이 몸에 누적되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우선 더위를 피하고 수면과 휴식을 넉넉하게 취하는 것이 좋으며 이열치열에 따라 따뜻한 물에 자주 목욕을 하고 몸을 건조하게 잘 말려주며 음식 또한 따뜻하게 데워 먹는 것이 좋다. 더운 여름에 따뜻한 것을 먹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면 당장은 덥게 느껴질지 모르나 뜨거운 국물을 마시며 "시원하다"라고 하듯이 찬물보다 훨씬 상쾌하고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 체력소모 많지 않게 규칙적인 생활을 여름철에는 발한(發汗) 과다로 대부분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인데다, 낮이 길고 밤이 짧으며 더위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더구나 방학, 휴가철로 아르바이트나 피서 등의 다양한 계획으로 분주하여 체력 소모가 많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거나 지나친 과로, 심한 심리적 피로 등은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으므로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또한 휴가기간, 또는 방학동안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나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땀이 나지 않아서 습으로 인해 기의 운행이 막힐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 여름일수록 체질에 맞는 보약으로 건강 챙기자 흔히 하절기에는 보약을 먹어도 땀으로 다 빠져나가므로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길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여름은 누구나가 더위와 땀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
여름철 건강에 가장 문제가 되는 체질은 소음인과 태음인이다. 소음인 중에서도 몸이 더운 체질은 항상 땀을 많이 흘리므로 여름만 되면 기운이 없고 얼굴이 까칠해지며 입맛이 떨어진다. 이럴 경우 보중익기탕과 십전대보탕이 여름을 이기는 데 좋다. 반면 소음인 중에 몸이 찬 체질은 위가 냉해 찬 것을 먹고 배탈, 설사를 잘하며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속을 데워주는 향사양위탕 같은 보약이 좋으며 보신탕과 삼계탕은 이런 소음인에게 가장 좋은 보양식품이다.
태음인은 여름 냉방병과 식중독에 잘 걸리는 체질. 태음인 중 몸이 더운 체질은 열다한소탕에 녹용을 넣은 보약이 좋고, 몸이 찬 체질은 녹용대보탕이 가장 좋다.
소양인같이 몸이 더운 체질은 여름에 보신탕과 삼계탕을 먹는 것은 금물, 인삼 같은 약재도 주의해야 한다. 몸이 더운 소양인은 양격산화탕, 몸이 찬 소양인은 육미지황탕이 여름철 보약으로 좋다. 그 외에 태양인에게는 오가피장척탕이나 미후등식장탕이 좋다.
또한 체질에 관계없이 한약으로 생맥산이라는 약제를 마치 음료수처럼 물에 타서 장복하는 방법도 있다. 오미자, 맥문동, 인삼 등 세 가지 약이 들어가는데 특별히 약이라는 생각없이 이 세 가지를 보리차처럼 끓여 놓고 마시면 아주 좋다.
● 음식은 양을 적게 자주 먹도록 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배가 부르다’라는 생각이 들면 이미 위장은 과포화 상태이다. 이때 많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위장에 몰리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위장은 피로하고 무력해지며, 몸의 혈액은 소화기능에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자연히 피곤하고 무거워지며 정신도 산만해진다. 그러므로 좋은 몸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은 적으나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되 육류와 야채를 골고루 흡수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