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의 부족함을 찾는다면, 무병장수는 기본! 5000년 한의학이 건강 100세를 이끌어 갑니다.
제목
우리아이 한방으로 미리미리
작성일
2002.11.29
조회
2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하나씩 챙겨주자
아이들은 집안의 미래이자 나라의 미래이며, 개인적으로도 어릴 때의 건강은 평생의 재산이 됩니다. 그러므로 건강이야말로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자 가능성입니다. 완전하게 타고 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보완할 수 있다면 보다 건강하고 자신 있게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듯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밤잠을 설쳐 가며 열이 펄펄 끓는 아이를 간호하고, 자지러지는 기침 소리에 가슴을 태우기도 하고,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억지로 우유 한 모금, 밥 한 숟갈을 더 먹이려고 애를 써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별 탈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는 모든 부모의 소망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무리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아이의 숨소리 하나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도 아이는 부모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시시 때때로 아프면서 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맨날 감기를 달고 살아요.”
“우리 아이는 밥을 잘 안 먹고 입이 짧아요.” “우리 아이는 다른 집 아이들 보다 작은 것 같아요.”이러한 아이들을 진료할 때에는 아이의 과거력과 가족력, 생활습관, 얼굴과 골격 생김새, 안색, 맥 등 여러 가지 사항들을 종합해서 진단을 내리고 처방을 하게 되는데 한약으로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줌으로써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가 자주 아프고 허약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부모들은 어떻게 보약이라도 좀 먹이면 나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한방병원을 많이 찾습니다.
그러면 허약아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과연 한약을 먹여야 하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먹여야 하는지, 그리고 먹였을 때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허약아의 분류
▶첫째, 소화기계 허약아 식욕부진과 편식을 주로 호소하며 잦은 복통과 구토, 멀미 그리고 설사나 변비 등 대변의 이상이 많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합니다.
▶둘째, 호흡기계 허약아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앓고 잘 낫지 않으며 찬바람만 쐬면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립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셋째, 순환기 및 정신 신경계 허약아 선천적으로 심장 자체의 기질적 질병이 있는 경우가 많고 맥박이 고르지 못하며 성장이 부진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잘 놀라고 잠을 깊이 자지 않은 아이들도 있고 경기를 하기도 합니다.
▶넷째, 간기능 및 대사기능 허약아 피로를 잘 느끼며 자주 어지러워하고 코피가 자주 나며 손톱이나 발톱의 발육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째, 비뇨생기기 및 골격계 허약아 야뇨, 소변 실금, 소변의 이상이 많고 골격이 가늘고 성장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약아의 관리
▶밥을 잘 먹지 않고 잘 체하는 아이 일체 간식을 금하고 밥을 적당량 일정한 시간에 먹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빵, 과자, 면류, 아이스크림, 기름진 음식 등의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음식물을 피하고 갑자기 식체나 설사 증세가 생겼다면 한 두끼나 하루 정도 굶기는 것도 무방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비위의 기운을 보충하고 식체를 내리게하는 창출, 백출, 후박등의 약재를 줄로 사용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항상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맞춰주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리면 초기에 치료를 해서 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평소의 면역을 높여주고 폐를 보호하는 맥문동, 오미자, 행인, 녹용 등의 약재를 주로 사용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깜짝 깜짝 잘 놀라고 잠을 설치는 아이 갑작스런 자극을 피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갑자기 놀랬거나 잠을 자지 않고 보챌 때에는 놀란 기운을 가라앉혀 주는 향부자, 죽여, 지실 등의 약재를 주로 사용하며 손끝을 약간 사혈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자주 어지럽고 코피를 쏟는 아이 우선 빈혈이나 비염 등, 원인 질환이 있는지 살펴보고 당귀. 천궁, 구기자 등의 약재로 몸의 진액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적으로 발육이 늦거나 성장통을 호소하는 아이 우슬, 두충, 녹각, 녹용 등의 약재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 주어야 잘 자랄 수 있습니다.
한약의 복용시기와 횟수
아이가 허약해서 한방병원을 찾은 부모라도 막상 먹이려고 할 때에는 망설여지고 의문이 나는 점이 많을 것입니다.
우선 보약을 반드시 먹여야 하는지 궁금해하는데, 물론 필수는 아닙니다. 특별히 부족한데가 없고 잘 자라고 있는 아이라면 굳이 보약을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약으로 보충을 해 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한약을 얼마나 먹여야 하는지 알아보면, 순수한 의미의 보약이라면 1년에 1-2회, 10세 정도까지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10세까지는 아직 신체적으로 완성되지 않아 질병, 특히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특정한 질병이 있다면 횟수와 용량에 상관없이 치료를 해야합니다. 아토피성 체질이라든지 하여 만성적인 비염이나 천식, 피부염이 있다면 성장에 부진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한약을 먹고 몸의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지 궁금해하는 부모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간기능에 이상이 없고 특별히 독성이 있는 약을 쓰지 않는 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보약으로 먹는 한약은 단기간으로 쓰기 때문에 간 기능이나 지능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집안의 미래이자 나라의 미래이며, 개인적으로도 어릴 때의 건강은 평생의 재산이 됩니다. 그러므로 건강이야말로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자 가능성입니다. 완전하게 타고 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