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대학의 연구팀이 심장에서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임상시험의 환자모집을 개시했다. 연구를 주도한 칼 페핀박사는 이번 연구가 기존 약물이나 수술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위중한 관상동맥 질환이나 흉통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들 세포들을 공급함으로서 여기에서 새로운 혈관이 발생하거나 심장에서 혈관의 재생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줄기세포 자체에서 발생하는지 아니면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신호전달 물질이 주변 환경에서 이를 촉진시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매년 50만 명의 미국인들이 심각한 흉통이 수반되는 심장 질환을 겪는다. 이들 증상은 심장으로부터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받는 관상동맥에 플라크(plaque)나 혈전이 축적되어 소혈관이 좁아지거나 차단되기 때문이다. 이런 차단은 인식하기 어려운 소규모의 심장마비를 유발시키며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심장에 손상이 축적되어 온전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서 심부전이나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연구팀과 유사하게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병의 치료 및 심근세포의 분화는 줄기세포 연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그 만큼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7월에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와 브리스톨 심장연구소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지 10일에서 3개월 된 환자 60명에게서 골수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심장 우회술을 받을 때 이들 중 30명에게만 수술과 동시에 줄기세포를 투입하고 위약이 투입된 다른 30명과 경과를 비교하는 이중맹검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홍콩 대학 심장-뇌-호르몬-노화연구실 불실장 체 훙파트 박사도 2006년 3월 14일 아틀란타에서 개최된 미국심장의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환자자신의 골수줄기세포 이식이 심장의 박출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ACT34-CMI라 명명된 이번 임상시험은 정향적, 이중맹검, 대조군 보유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가 심장이 혈류 감소를 향상시키고, 주요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일정 주기로 삶의 질과 운동이 가능한 정도, 심장 기능의 개선이 평가되게 된다. 환자들은 우선 선별 시험을 받은 후에 골수에 있는 줄기세포가 혈류로 유리되도록 만드는 단백질이 주사된다. 여기서 성분채집(apheresis)이라는 방법을 이용하여 혈액에서 CD34+ 줄기세포로 알려진 혈관의 성장을 돕는 줄기세포만을 취해서 이용한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분류되어 자신의 줄기세포가 1-2회 주입되거나 또는 위약이 투여된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앤더슨박사는 “의사들은 카테터 기반 전자지도(electrical mapping) 시스템을 이용하여 근육이 기능을 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다음 단계로 줄기세포를 살아있지만 혈류가 약한 심장의 특정 부위에 주사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환자들은 1년 이상 주기적으로 초음파 심장 검진과 MRI로 상태가 평가되게 된다. 이들 시술은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감염, 알레르기 반응, 출혈, 혈전, 심장 및 혈관의 손상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은 존재한다고 한다. 플로리다대학의 이번 임상시험은 벡스터사의 지원을 받아서 노스웨스턴대학의 더글라스 로소르도박사가 주도하는 미국 20여 곳의 연구기관에서 15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되는 연구의 일환이다. 벡스터사는 혈액에서 특정 세포를 분리하는 장치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출처 : http://www.scienc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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