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국립보건연구소(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는 인간배아줄기세포등록(US Human Embryonic Stem Cell Registry)에서 ‘배아 (embryonic)’라는 단어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이 배아줄기세포는 인간다능 줄기세포(Human Pluripotent Stem Cell Registry)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러한 명칭의 변경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방연구기금에 대한 금지조항의 일부를 완화하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후에 대통령훈령으로 이루어졌다. 이 훈령은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잠재성을 경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지어 그 제목도 정치적으로 “윤리적으로 책임성 있는 방안에 의한 줄기세포주 확대승인(Expanding Approved Stem Cell Lines in Ethically Responsible Ways)”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의 버클리대학 줄기세포센터(Stem Cell Center)의 회원이며 수사학 교수인 카리스 톰슨(Charis Thompson)은 양측이 모두 정치적인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배아줄기세포연구를 지지하는 측은 ‘배아’나 ‘복제(cloning)’라는 단어의 사용을 피하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종류의 언어적으로 대중적인 우려를 축소하는 것은 미국에서 줄기세포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러한 정치적인 게임은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방연구비를 받을 수 있는 줄기세포주의 이름에서 ‘배아’라는 이름을 제거한 것을 빼고는 지난 9월 18일에 있었던 발표에서 배아를 다루지 않고 줄기세포주를 만들어내는 연구에 좀 더 많은 연구비를 지원하는 전략이 발표되었으며 ‘다능줄기세포주의 대안적인 원천의 잠재성을 강력하게 찾아내는’데 연구비를 집중하게 될 것이다.
다능줄기세포주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는 많은 연구자들은 이러한 평가는 새롭게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주에 대한 연구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의 캠브리지의 화이트헤드 연구소(Whitehead Institute)의 연구원으로 비배아줄기세포가 배아줄기세포처럼 유연하도록 재프로그램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루돌프 야니쉬(Rudolf Jaenisch)는 “이것은 대안이 아니다. 이것은 보완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한 가지 문제는 다능성(pluripotency)이라는 것이 확실하지 않은 단어라는 점이다. 심지어 인간배아줄기세포도 다능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현재 배아줄기세포주와 태아나 성체에서 만들어진 줄기세포를 다루고 있는 영국 줄기세포은행(UK Stem Cell Bank)의 소장인 글린 스테이시(Glyn Stacy)는 주장하였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초로 비배아줄기세포주가 줄기세포등록에 등록될 것이다.
출처 : http://www.na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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