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줄기세포연구 영역에서 가장 논란이 될 수 있는 실험을 수행했다. 이들은 죽은 배아에서 세포를 추출하여 살아있는 세포를 만들었다. 이러한 기술은 곧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씨 병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과학적인 발전은 줄기세포실험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과 윤리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뉴캐슬 대학의 줄기세포생물학 연구소(Centre for Stem Cell Biology)에서 이 실험을 주도한 연구자인 미오드락 스토이코비치(Miodrag Stojkovic) 교수는 "살아있는 배아는 더 이상 모든 실험에서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줄기세포 반대자들의 비판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죽은 배아세포의 사용이 좀더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 대학의 생물윤리센터(Center of Bioethics)의 소장인 에릭 메슬린(Eric Meslin)은 "어떻게 배아가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과정이며 이 줄기세포는 신체의 어떤 종류의 세포나 조직으로 발달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줄기세포는 심장병이나 당뇨병 그리고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해 살아있는 배아를 파괴하는 기술이 필연적이다. 보통 이들 배아는 인공수정치료센터에서 인공수정을 시도한 부부들이 남긴 잉여배아를 가지고 만들어진다.
하지만 스토이코비치의 연구는 살아있는 배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대신 과학자들은 인공수정 치료과정 중에서 자연스럽게 죽은 배아를 사용한다. 이러한 과정은 좀더 많은 배아가 연구에 사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질병의 치료를 위해 최근 나노과학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 스토이코비치의 연구는 그가 지난해 뉴캐슬의 줄기세포생물학 연구소에서 일할 당시에 이루어졌다. 지난주 온라인으로 ‘Stem Cells’에 실린 논문에서 스토이코비치는 자신과 동료들이 인공수정과정에서 만들어진 13개의 배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13개의 배아는 모두 임신된 후 며칠 동안 발전된 후 중단되었다. 현재 세르비아 의학연구센터인 신토셀(Sintocell)의 소장으로 있는 스토이코비치는 "들 배아는 모두 발달초기단계였다"고 밝혔? ?
< br>이 연구팀은 실험 전에 이 배아들이 더 이상 분화하지 않는 것을 체크하기 위해 24시간을 기다렸다. 소토이코비치는 "이 배아들은 모두 활동이 중단된 배아들로 생각되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이것은 모두 죽은 것이다. 하지만 이 배아들이 신장세포나 간세포 또는 피부세포를 포함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세포로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비록 이런 방법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는 살아있는 배아로부터 만들어진 줄기세포의 대안으로 생각되어서는 안 된다. 이들 세포는 부가적인 출처로 생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제 생명권리를 주장하는 활동가들은 주의를 요망한다고 주장했다. 가톨릭 계열의 캠페인 그룹인 ‘Comment on Reproductive Ethics’의 조세핀 퀸터빌(Josephine Quintavalle)은 "이론적으로 만일 하나의 배아를 윤리적으로 얻었다고 한다면, 그리고 줄기세포를 자연적으로 사멸한 배아로부터 얻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조직의 파괴 없이 세포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가 없을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의학영역에서 기증받는 조직이나 장기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퀸터빌은 죽은 배아세포를 사용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어떻게 이 배아가 죽었는가를 알 수 있는가에 대한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 줄기세포연구소(Harvard Stem Cell Institute)의 조지 데일리(George Daley)는 이 논문의 접근방식이 과학적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발달이 정지된 배아가 잘못된다면 세포 자체도 잘못된 것이 아닌가? 아직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토이코비치의 연구는 컬럼비아 대학의 의학센터의 도널드 랜드리(Donald Landry)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배아의 존엄성에 상관없이 만일 배아가 죽었다면 존엄성의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observer.guardian.co.uk/uk_news/story/0,,187989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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