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기대학(近畿大)과 미에대학(三重大)의 연구팀이 원숭이의 줄기세포(ES세포)로부터, 정자의 초기단계의 생식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사람의 줄기세포로부터 정자의 초기단계로 간주되는 세포를 만든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영장류의 줄기세포로부터 생식세포를 만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연구결과는 9월 21일부터 일본 나가노현에서 개최될 예정인 일본수정착상학회에서 발표된다.
이 연구팀은 원숭이의 수정란에서 줄기세포를 만들어 배양용기에서 배양했다. 그 결과, 생식세포의 초기단계로 발현하는 유전자가 확인됐다. 그리고, 16일째 이후에는 생식세포에서만 일어나는 감수분열에 관계된 단백질도 만들어져 있었다. 정자의 형태까지에는 성장하지 않았지만, 확인된 유전자와 단백질은 정자의 기원이 되는 정모세포(精母細胞)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팀은 “만들어진 세포는 원숭이의 정모세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세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줄기세포는 혈관이나 장기 등 여러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로 성장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 다른 치료법이 없는 난치병을 치료하는 재생의료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쥐의 줄기세포로부터는 국내외의 연구팀이 정자와 난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細井 킨기대학 교수(발생유전자공학)는 “영장류의 생식세포를 만들어 절멸 위기에 놓인 동물의 번식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추진하고 싶다. 앞으로 포유류의 생식세포 형성을 밝혀내고, 사람의 불임증의 연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mainichi-msn.co.jp/science/news/20060920k0000m040177000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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