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e Forest 의대 생식의학 연구소의 연구진은 Nature Biotechnology 1월 7일호에서, 인간의 양수에서 다능성줄기세포(pluripotent stem cell)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양수는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줄기세포를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배아줄기세포연구는 2001년 8월 9일 부시대통령이 해당분야의 재정지원을 삭감한 이래 심각한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미 정부는 2001년 8월 9일 이전에 파괴된 배아로부터 추출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서만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과학자들은 윤리적 논란을 야기하지 않는 새로운 줄기세포의 공급원을 찾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 수십년 간 태반과 양수에는 발육중인 배아로부터 탈락된 수많은 세포들이 존재하며, 이 세포들을 체외로 추출하여 배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양수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는 본래의 줄기세포(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하나 또는 제한된 종류의 세포로만 성장할 운명을 지니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되어 왔다. 연구진은 양수 안에서 다능성줄기세포를 발견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내고자 연구를 시작하였다.
7년간의 연구 끝에 연구진은 양수에서 추출된 줄기세포 중 1%가 다능성줄기세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새로 발견된 줄기세포(AFS cell: amniotic fluid-derived stem cell)는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의 특징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양수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는 다른 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자기증식을 할 수 있으며, 36시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 그러나 다른 줄기세포와는 달리 종양을 생성하지는 않는다. AFS cell은 임신중으로부터 출산 직후까지 어느 때라도 추출할 수 있다.
연구진은 AFS cell로부터 생성된 신경세포를 퇴행성뇌질환에 걸린 마우스에게 이식한 결과 손상된 뇌세포를 성공적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뼈 및 간에 이식된 세포들도 정상적인 세포로 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의하면 10만개의 표본만 있으면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미국인의 99%에게 줄기세포를 공급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AFS cell의 혜택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SOURCES: Anthony Atala, M.D., director,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 Wake Forest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Winston-Salem, N.C.; Paul Sanberg, Ph.D., D.Sc., distinguished professor, neurosurgery, and director, University of South Florida Center for Aging and Brain Repair, Tampa; Darwin Prockop, M.D., Ph.D., professor, biochemistry, and director, Center for Gene Therapy, Tulane University Health Sciences Center, New Orleans; Jan. 7, 2007, Nature Biotechnology.
출처 : Jan. 7, 2007, Nature Bio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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