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괴로움으로 다가오는 입덧(morning sickness)이 유산(miscarriage)의 위험성을 70%나 감소시켜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보고되었다.
영국 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연구팀은 메스꺼움(nausea)의 정도가 더할수록 유산의 위험성은 더욱 낮아지며, 초콜릿(chocolate)을 매일 먹는 것도 유산의 위험성을 낮춘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전일제 직업, 특히 6시간 이상 서서 근무를 하거나 무거운 것을 취급해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있어서도 파트타임 직업을 가진 여성이나 전업 주부 여성에 비해 유산의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그러나 스트레스(stress)가 많이 가해지는 일이거나 일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경우에 있어서는 임신 초 3개월 안에 유산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의 나이가 45세 이상인 경우 유산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에 있어 수태 시점의 체중도 중요한 요소로서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가 18.5 이하인 여성들의 경우 임신 12주내에 유산하게 될 위험성이 72% 더 높은 것으로 연구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은 18세에서 55세 사이의 여성 가운데 임신 1기에 유산을 경험한 사람 603명과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임신이 지속되었던 여성 6,116명이었다.
이와 같이 입덧은 임신이 온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라는 사실과, 임신부의 연령이 35세 이상이면 유산의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 이외에도 새롭게 알려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행복하고, 느긋한 생활 또는 잘 컨트롤되고 있는 생활이 유산의 위험성을 60% 낮추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걱정스러우며, 우울하고, 짓눌리는 상황에서의 유산 위험성은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체내에서 아드레날린(adrenaline)과 코티솔(cortisol)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stress hormones)이 다량 생산되는데, 이들 물질들에 의해 유산이 초래될 수 있다.
한편, 매일 혹은 거의 매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게 되면 유산의 위험성이 거의 반을 줄어든다. 비타민 보충제의 섭취, 특히 엽산(folic acid), 철(iron) 등의 보충도 유산의 위험성을 낮춰주며, 흰살 육류(white meat)와 생선을 한 주에 두 번 섭취하는 것도 유산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http://www.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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